[앵커]

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반도체 호조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 '10조 클럽' 입성 기대감을 받고 있는데요.

반면 경영 여건 악화로 하반기 실적에 먹구름이 낀 기업들도 있습니다.

장한별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주 발표될 삼성전자의 3분기 성적표를 두고 시장 기대가 높습니다.

증권가에서 예측하는 영업이익은 9조8천억원대.

부진했던 직전 분기의 2배 수준으로, 5분기 만에 10조원 재달성도 넘볼 만합니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은 그간 고대역폭메모리, HBM 싸움에서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최근 AI 메모리반도체 호황기 속 수혜를 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매 분기 조 단위의 적자를 보였던 반도체 위탁생산, 파운드리 사업 역시 가동률이 향상되며 실적 만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도 '10조 클럽' 입성이 기대됩니다.

증권가에서 예측한 3분기 영업익은 10조8천억원대로, 창사 이후 최고의 기록입니다.

HBM 시장의 압도적 강자로서, 차세대 HBM인 HBM4 초기 양산 등 발빠른 행보를 이어오는 만큼 기업 시가총액은 300조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 중입니다.

<김양팽/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반도체 업황은) 나빠질 요인이 없으니까 아마도 이런 분위기가 지속될 것 같습니다. HBM도 그렇고 레거시 반도체 같은 경우에도, 경쟁력은 우리 기업들이 확실하게 가지고 있다…"

반면 부진이 예고된 기업들도 있습니다.

LG전자는 관세 부담과 TV 등 글로벌 가전시장 경쟁 심화로 인해 3분기 영업이익이 2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측됩니다.

생산지 유연화 등 조치로 감소세를 어느 수준까지 방어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현대차·기아도 미국발 관세 타격으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합니다.

지난 2분기까지는 관세에서 자유로운 재고 물량을 최대한 활용했으나 3분기에는 25%의 관세를 온전히 부담해야 합니다.

3년 연속 영업이익 20조원을 사수할 수 있을지는 3분기 실적으로 1차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편집 이다인]

[그래픽 김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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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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