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북한이 열병식에서 예상대로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화성-20형'을 공개했습니다.

우리 군에 위협적인 신무기들도 등장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전문가와 짚어보죠.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어서오세요.

<질문 1> 이번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화성-20형 실물이었습니다. 북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최종 완결판으로 평가받는 것으로, 처음으로 공개한 건데요. 기존 탄도미사일과 무게는 줄였지만 엔진 출력은 40% 늘렸고 대기권 재진입 가능성도 높였다고요?

<질문 2> 5개 이상의 다탄두가 들어가는 ICBM 개발에 성공한 건데요. 미국이 자랑하는 미사일 방어망을 뚫을 수 있는 무기체계라고 볼 수 있을까요. 하지만 아직 시험발사를 하진 못해 그 성능을 알 순 없잖아요?

<질문 3> 또 다른 신무기인 단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11마' 실물을 공개했는데요. 한국군과 주한미군의 미사일 방어망을 무력화할 수 있는 위협적인 존재라는데 대체 어떤 무기입니까? 평양에서 서울까지 2분 만에 날아온다고요?

<질문 4> 극초음속 미사일의 경우 속도가 아니라 고도가 중요하다고 알려집니다. 속도가 빨라도 요격이 불가능하지 않지만, 대기권 안에서 이뤄지는 활공 비행은 조기경보와 요격 체계를 쓰지 못한다고요. 북한의 기술은 아직 극초음속 활공체 단계에 머무르고 있지만 이를 막을 수 있는 방패가 필요해 보입니다?

<질문 5> 북한군의 하드킬 능동방어체계 개발이 우리보다 앞서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길리슈트 등 러시아의 용병으로 우크라이나 전선 파병을 통해 얻은 경험과 그 대가로 제공받은 기술을 북한군 전력 강화에 적용한 정황이 이번 열병식 곳곳에 드러났는데요. 또 어떤 부분들 중점적으로 보셨습니까?

<질문 6>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미사일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설명해 주시죠.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다양한 미사일이 있고요. 순항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수중 드론 같은 발사 형태로 나눠지는 무기들도 다수 보유하고 있죠?

<질문 7> 김정은 위원장, 중국 '전승절'을 계기로 다자외교 데뷔를 한 후 이번엔 안방에 직접 다자외교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물론 아세안 국가들까지 끌어들였는데요. 핵 보유를 토대로 안보적 자신감을 내비치는 걸로 보입니다. 더 나아가 다극화 진영을 상대로 북핵 묵인을 목표하는 걸까요?

<질문 8> 미중 대립 격화로 만들어진 외교 공간을 북한이 적극적으로 파고들었습니다. 비서방 국가들을 적극 공략해 정상 국가 이미지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해외 고위급 인사들 앞에서 열병식을 연 것 자체를 북한 외교의 성과로 볼 수 있을까요?

<질문 9> 관건은 김 위원장이 북미 대화로까지 나가느냐 여부입니다. 열병식 연설에서 미국을 겨냥하면서도 직접적인 비난이나 압박 발언을 하지 않았는데요. 앞서서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분을 확인하며 "비핵화 집념을 버린다면 마주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대화 가능성에 여지를 두기도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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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은(NEWth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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