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마무리됐습니다.
재판부는 심문 내용을 토대로 영장 발부를 검토하고 있는데요.
영장 심사에서 특검과 박 전 장관 측은 치열한 법리 다툼을 벌였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법입니다.
오전 10시 10분에 시작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약 5시간 만인 오후 3시쯤 마무리됐습니다.
박 전 장관은 법원을 빠져나가면서 심문 내용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짤막한 답변을 내놨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성재 / 전 법무부 장관> "(오늘 심사에서 어떤 부분 소명하셨습니까?) 제가 설명할 수 있는 부분들은 최대한 열심히 설명했습니다."
특검은 230쪽 분량 의견서와 120장의 PPT 자료를 통해 박 전 장관 구속 필요성을 피력했습니다.
박 전 장관이 대통령 지시에 따라 불법계엄에 가담하고 합수부 검사 파견과 구치소 수용공간 확보 등 각종 후속조치를 지시한 것이라 주장했는데요.
이를 뒷받침할 근거로 박 전 장관이 특정 문건을 들여다보는 장면이 담긴 대통령실 CCTV 영상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박 전 장관이 국무회의를 마치고 법무부로 이동하면서 법무부 간부들, 또 심우정 전 검찰총장과 연달아 통화한 내역을 계엄에 적극 관여한 정황으로 내세운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박 전 장관 휴대전화가 교체되거나 일부 데이터가 삭제된 점, 당시 교정본부에서 작성한 문건이 일부 폐기된 점 등을 들어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반면 박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으로서 통상적 업무를 수행했을 뿐 부당한 지시를 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박 전 장관은 자신의 휴대전화도 들고와 증거 인멸을 한 적 없다고 주장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심문을 마친 박 전 장관은 서울구치소에서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나올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현장연결 장동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방준혁(bang@yna.co.kr)
비상계엄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마무리됐습니다.
재판부는 심문 내용을 토대로 영장 발부를 검토하고 있는데요.
영장 심사에서 특검과 박 전 장관 측은 치열한 법리 다툼을 벌였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법입니다.
오전 10시 10분에 시작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약 5시간 만인 오후 3시쯤 마무리됐습니다.
박 전 장관은 법원을 빠져나가면서 심문 내용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짤막한 답변을 내놨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성재 / 전 법무부 장관> "(오늘 심사에서 어떤 부분 소명하셨습니까?) 제가 설명할 수 있는 부분들은 최대한 열심히 설명했습니다."
특검은 230쪽 분량 의견서와 120장의 PPT 자료를 통해 박 전 장관 구속 필요성을 피력했습니다.
박 전 장관이 대통령 지시에 따라 불법계엄에 가담하고 합수부 검사 파견과 구치소 수용공간 확보 등 각종 후속조치를 지시한 것이라 주장했는데요.
이를 뒷받침할 근거로 박 전 장관이 특정 문건을 들여다보는 장면이 담긴 대통령실 CCTV 영상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박 전 장관이 국무회의를 마치고 법무부로 이동하면서 법무부 간부들, 또 심우정 전 검찰총장과 연달아 통화한 내역을 계엄에 적극 관여한 정황으로 내세운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박 전 장관 휴대전화가 교체되거나 일부 데이터가 삭제된 점, 당시 교정본부에서 작성한 문건이 일부 폐기된 점 등을 들어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반면 박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으로서 통상적 업무를 수행했을 뿐 부당한 지시를 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박 전 장관은 자신의 휴대전화도 들고와 증거 인멸을 한 적 없다고 주장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심문을 마친 박 전 장관은 서울구치소에서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나올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현장연결 장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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