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습니다.
확전은 피하겠다는 암묵적 공감대 속에서도 연일 갈등의 싹만 키우고 있는데요.
IMF는 미중 무역갈등이 경제 전반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방침에 발끈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한 중국을 향해 경제적 적대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식용유를 비롯한 기타 무역 관련 분야에서 중국과 거래를 끊는 것을 고려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서로에 대한 견제의 목적으로 상대 선박에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미중 무역갈등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자 양측이 유화 메시지를 발신하며 간신히 대화의 문을 열어 둔 상황에서 갈등 요인만 추가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순조롭게 해결될 거라며 자신감을 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중국을 조심해야 합니다. 하지만 중국과 공정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난 이게 괜찮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미국과 중국 고위급 실무 당국자들은 전날 워싱턴에서 비공개 소통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무역정책을 총괄하는 그리어 무역대표는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트럼프-시진핑 두 지도자의 '예정해 둔 시간'을 언급하며 미중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통화기금 IMF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은 우려했던 수준은 아니지만 미중 무역 갈등은 분명한 부담 요인이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 /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미중 무역갈등은 일종의 하방 위험에 가깝습니다. 부정적 무역 조치와 핵심 자재의 수출 통제가 시행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정면 충돌은 피하고 협상 주도권은 움켜쥐려는 미중 양국의 수싸움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취재 이현경]
[영상편집 윤현정]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호윤(ikarus@yna.co.kr)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습니다.
확전은 피하겠다는 암묵적 공감대 속에서도 연일 갈등의 싹만 키우고 있는데요.
IMF는 미중 무역갈등이 경제 전반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방침에 발끈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한 중국을 향해 경제적 적대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식용유를 비롯한 기타 무역 관련 분야에서 중국과 거래를 끊는 것을 고려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서로에 대한 견제의 목적으로 상대 선박에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미중 무역갈등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자 양측이 유화 메시지를 발신하며 간신히 대화의 문을 열어 둔 상황에서 갈등 요인만 추가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순조롭게 해결될 거라며 자신감을 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중국을 조심해야 합니다. 하지만 중국과 공정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난 이게 괜찮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미국과 중국 고위급 실무 당국자들은 전날 워싱턴에서 비공개 소통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무역정책을 총괄하는 그리어 무역대표는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트럼프-시진핑 두 지도자의 '예정해 둔 시간'을 언급하며 미중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통화기금 IMF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은 우려했던 수준은 아니지만 미중 무역 갈등은 분명한 부담 요인이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 /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미중 무역갈등은 일종의 하방 위험에 가깝습니다. 부정적 무역 조치와 핵심 자재의 수출 통제가 시행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정면 충돌은 피하고 협상 주도권은 움켜쥐려는 미중 양국의 수싸움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취재 이현경]
[영상편집 윤현정]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호윤(ikarus@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