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실이 캄보디아 내 온라인 사기 범죄에 동원된 한국인 규모가 1천 명 남짓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단속으로 검거된 우리 국민 60여명의 주말 송환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번 캄보디아 사태와 관련한 향후 대응 계획도 설명했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이 캄보디아 온라인 사기 범죄에 종사하는 한국인 규모를 1천 명 남짓으로 추정했습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오늘(15일) 오후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캄보디아 '온라인 스캠' 범죄에는 한국인을 포함해 "다양한 국적의 약 20만 명이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게 위 실장의 전언입니다.

정부는 이들 중 최근 캄보디아 당국의 단속에 따라 검거된 한국인 범죄혐의자 63명의 조속한 송환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습니다.

위 실장은 "송환을 위해 항공편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가급적 이번 주 내에, 주말까지는 송환해보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8월 현지에서 우리 대학생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서는 시신 운구가 곧 이뤄질 것이라고 위 실장은 밝혔습니다.

시신 운구가 늦어진 이유는, 유가족 측이 요구한 '공동 부검'과 관련해 캄보디아 측에서 내부 절차에 시간을 필요로 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잘 매듭 짓는 등 향후 대응을 위해 우리 정부는 앞서 발표된 대로 합동대응팀을 캄보디아 현지에 급파합니다.

외교부 2차관과 경찰청 국수본부장 등으로 구성된 정부합동대응팀은 오늘 저녁 출국할 예정입니다.

캄보디아 측과 합의한 '스캠 공동 대응 TF', '코리아데스크 설치' 등에 대한 논의도 이번 계기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위 실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도 감금 상태일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파악해 신속히 한국으로 귀국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내로 돌아온 한국인이 캄보디아 스캠 산업에 다시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재발 방지 대책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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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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