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무역협상이 마무리 단계라는 관측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대미투자금 3,500억 달러는 선불"이라고 재차 언급했습니다.

일본의 대미 투자금도 수치를 1천억 달러나 부풀려 말했는데요, 단순한 말실수일까요?

이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대미투자금 3,500억 달러를 선불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또 언급했습니다.

일본의 대미투자금은 합의한 것보다 1,000억 달러 늘어난 수치를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5일)> "한국은 3,500억 달러를 선불로 투자합니다. 일본은 6,500억 달러에 합의했습니다. 그들은 모두 이에 동의했고 만족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대미투자금 이행 방식을 두고 이견을 보이며 아직 최종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한국은 직접 현금을 내놓는 지분 투자를 5% 정도로 하는 구상이지만 미국은 현금성 직접 지분 투자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합의 성과를 부풀린 것은 상호관세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5일)> "많은 사람들이 관세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관세는 우리를 매우 부유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중요한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데, 이건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입니다."

앞서 지난달 9일 연방 대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에 부과한 상호관세의 위법성 여부를 판단하는 소송을 신속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첫 구두 변론은 다음 달 5일 열릴 예정인데, 월스트리트저널은 올해 안에 판결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 이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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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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