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이 희토류 수출로 세계 경제를 통제하려고 한다며 미국과 동맹들이 함께 대항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관세 등을 두고 갈등을 이어온 브라질과도 협상 움직임이 포착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를 두고 미국의 동맹국들이 함께 대항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미국에 대한 협상력 확보 차원이 아니라 중국이 세계 경제 전체와 기술 공급망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는 뜻이란 겁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이는 단순히 미국만을 겨냥한 것이 아닙니다. 시행된다면 전 세계 모든 국가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중국의 이번 발표는 전 세계 공급망을 장악하려는 시도일 뿐입니다."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는 한국에서 생산된 스마트폰이 호주에 팔리는 경우를 예로 들며 "한국산 스마트폰에 중국 산 희토류가 포함된 반도체가 들어있다면 중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베선트 재무장관도 "동맹들에게 우리가 협력해야 한다는 신호"라며 이번 주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 연례 총회 기간에 동맹들과 논의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 미국 재무장관> "중국은 명령과 통제로 운영되는 경제체제를 가지고 있지만, 우리와 우리의 동맹국들은 그런 지시를 받고 통제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달 말 경주에서 개막하는 APEC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열어둬 베선트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한국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트럼프 행정부는 그간 강하게 압박해 온 브라질 룰라 정부와도 50% 수입 관세 부과를 둘러싼 고위급 협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룰라 대통령도 협상 결과물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한 상태로 중국, 러시아가 포함된 브릭스 회원국인 브라질이 중국 쪽으로 치우치도록 방치해선 안 된다는 전략적 판단이 있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김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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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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