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캄보디아에 도착한 정부 합동대응팀이 오전에 캄보디아 총리 등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 우리 국민 송환과 재발방지 대책 등을 논의했습니다.

잠시 뒤에는 스캠 범죄단지를 점검할 예정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박준혁 특파원.

[기자]

네. 캄보디아 프놈펜입니다.

공식 일정을 시작한 우리 정부 합동 대응팀은 오늘 오전 온라인스캠대응위원회를 방문해 사무총장을 면담했고,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도 만났습니다.

대응팀은 잠시 뒤에는 스캠범죄가 일어나고 있는 범죄단지를 직접 방문해 현장점검에 나설 계획입니다.

수도 프놈펜에서 멀지 않은 다께우주에 위치한 스캠 범죄 단지에서 현지 경찰과 함께 현장 점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앞서 정부 합동대응팀을 이끌고 있는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어제 프놈펜에 도착한 직후 "현황과 신속 대응 조치를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는데요.

합동대응팀은 고위급 협의 등을 통해, 캄보디아 이민청에 구금돼 있는 한국인 60여 명에 대한 송환을 추진하는 한편

또 만연한 한국인 대상 범죄 등에 대한 논의 등과 현지 대응 조치에 대한 점검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고문 끝에 숨진 한국인 대학생 부검과 유해 송환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캄보디아 법원은 박람회에 참여한다는 말을 남기고 캄보디아에 입국해 납치, 감금당한 뒤 지난 8월 고문으로 숨진 대학생 시신에 대한 부검을 승인했는데요.

이에 따라 우리 정부 합동대응팀도 부검 장소와 일시, 방법 등에 대해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합동대응팀은 부검에 경찰청 소속의 우리 측 부검의가 참여하는 방안 등을 협의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범죄 경위와 사인을 종합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시신에 가해진 외력과 함께 장기훼손 여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부검과 함께 시신 송환을 위한 협의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앵커]

구금 한국인 송환 문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어제 우리 국민 2명이 추가로 송환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찰청은 캄보디아 당국의 범죄단지 단속으로 붙잡혀 현지에서 구금 중인 한국인 63명 가운데 2명이 국내로 송환됐다고 밝혔는데요.

경찰은 국내 공항에 도착한 인원은 수사 관할서에서 체포해 수사한다며 대부분 인원이 현재 입건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나머지 61명에 대해서도 신속한 송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캄보디아 측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오늘도 추가로 한국인 송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는 한국인 송환을 위해 전세기 마련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연합뉴스TV 박준혁입니다.

[현장연결 최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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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혁(baktoyo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