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캄보디아 코리안 데스크 설치를 두고 한국-캄보디아 경찰 수뇌부 양자회담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난 주말 송환된 범죄 피의자 64명에 대한 신병 처리 여부도 결정이 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호진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경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 이곳에선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캄보디아 경찰청 차장의 양자회담이 예정됐는데요.

오늘 회담에선 우리 경찰이 캄보디아에 코리안 데스크를 설치하는 것을 두고 양측의 의견이 오갈 전망입니다.

앞서 경찰은 오는 23일 국제경찰청장회의를 맞아 캄보디아 경찰청 차장과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었는데요.

캄보디아 사태에 관한 국민적 여론이 뜨거워지자, 경찰청은 사흘 앞당겨 회담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의에선 스캠 범죄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양국 경찰 협력 강화 방안, 그리고 코리안 데스크 설치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인사건을 전담할 코리안 데스크 설치가 특히 논의될 전망인데, 결과를 낙관하기는 어렵습니다.

코리안 데스크는 캄보디아 경찰청에서 근무하면서 한인 사건을 전담하는 만큼,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경찰 영사에 비해 빠른 대응이 가능한데요.

지난주 캄보디아에 방문했던 정부 대응단도 코리안 데스크 설치를 논의했는데, 합동 대응 TF 설치에 그쳤습니다.

박성주 국수본부장은 "코리안 데스크 설치가 안 됐다기보다는 확장된 개념"이라고 했지만, 사실상 무산된 겁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1월에도 코리안 데스크 설치를 추진했으나 무산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 양자회담에서는 당장은 TF 운영으로 가되 장기적인 관점에서 코리안 데스크 설치를 추진하는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오늘 전국 법원에선 지난 18일 캄보디아에서 송환자들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경찰은 오늘 새벽 체포시한 만료를 앞두고, 송환자 64명에 대한 무더기 영장을 신청했는데요.

구체적인 숫자는 조만간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찰청에서 연합뉴스TV 정호진입니다.

[현장연결 최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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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진(hojean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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