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중기 특별검사가 최근 김건희 특검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자신의 주식거래 논란에 대해선 위법사항이 없다면서도 사죄의 뜻을 밝혔는데요.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민중기 특별검사가 오늘(20일),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로 억대의 차익을 냈다는 의혹을 공개적으로 부인했습니다.

주식 거래 의혹과 관련해 민 특검이 직접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민 특검은 자신의 이름으로 된 언론 공지를 통해 "개인적인 주식 거래와 관련한 논란이 일게 되어 죄송하다"면서도 "주식 취득과 매도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 이용 등 위법 사항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15년 전 개인적인 일로 현재 진행 중인 특검 수사가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정치권에서 제기된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다만 정확한 매도 시점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민 특검은 또 최근 특검팀 조사를 받은 뒤 숨진 양평군청 공무원에 대해서는 "명복을 빌고 유족들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20일)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의 조사는 또다시 불발됐습니다.

지난 13일에 이어 두 번째 조사 불발입니다.

이 전 위원장 측은 "어제 저녁 골절상을 입고 응급실에 후송된 후, 의사의 진단과 권유에 따라 오늘 낮 12시부터 수술 치료를 받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특검은 진단서를 확인한 뒤 추후 조사 일정과 방식 등을 고민할 예정으로 방문조사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은 이 전 위원장이 윤석열 정권 초기에 김건희 씨에게 금거북이를 공여하고 국가교육위원장직을 얻어낸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한편, 특검은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당시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맡았던 경동엔지니어링의 상무 김 모 씨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또한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의 자녀 학교폭력 문제 무마 과정에 김건희 씨가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오전부터는 성남교육지원청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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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희(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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