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순직해병 특검이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 5명의 신병확보에 나섰습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한꺼번에 청구했는데요.
특검 출범 110여일 만에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입니다.
김예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순직해병 특검은 해병 사망 사건을 둘러싼 '수사 외압'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국방부, 대통령실 관련자들을 차례로 조사해 왔습니다.
지난 달에는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조사했습니다.
특검은 조사 끝에 이 전 장관을 비롯한 핵심 피의자 5명에 대해 한꺼번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특검 출범 약 110일 만에 대대적인 신병 확보에 나선 겁니다.
<정민영/'순직해병' 의혹 특검보> "주요 피의자 5명은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범행의 중대성이 인정되며 증거 인멸 등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구속 상태에서 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핵심 혐의는 직권남용으로,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과 김동혁 전 국방부 검찰단장, 유재은 전 법무관리관이 신병 확보 대상에 올랐습니다.
앞서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도 이번 영장 청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특검은 대통령과 참모들, 군 관계자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해 수사에 외압을 가한 중대한 공직자 범죄 사건이라고 지적하며, 피의자들 사이에서 진술 맞추기나 휴대전화 교체 등 증거인멸 정황도 다수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전 과정을 주도한 주범으로 지목했는데, 이 전 장관에게는 허위 공문서 작성 및 행사, 공무상 비밀누설 등 모두 6가지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수사 외압 사건 전반의 공범이라고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다른 피의자들에 대해선 해병 순직 사건 이첩 회수 과정에 관여하거나, 초동 수사를 담당한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을 집단항명수괴 혐의로 입건하는 등 수사 외압 과정에 단계별로 가담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2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고 구속 필요성을 따져볼 예정입니다.
의혹의 정점에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는 오는 23일 계획하고 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이 출석 여부를 밝히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취재 장동우 문주형]
[영상편집 박성규]
[그래픽 김형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예린(yey@yna.co.kr)
순직해병 특검이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 5명의 신병확보에 나섰습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한꺼번에 청구했는데요.
특검 출범 110여일 만에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입니다.
김예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순직해병 특검은 해병 사망 사건을 둘러싼 '수사 외압'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국방부, 대통령실 관련자들을 차례로 조사해 왔습니다.
지난 달에는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조사했습니다.
특검은 조사 끝에 이 전 장관을 비롯한 핵심 피의자 5명에 대해 한꺼번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특검 출범 약 110일 만에 대대적인 신병 확보에 나선 겁니다.
<정민영/'순직해병' 의혹 특검보> "주요 피의자 5명은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범행의 중대성이 인정되며 증거 인멸 등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구속 상태에서 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핵심 혐의는 직권남용으로,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과 김동혁 전 국방부 검찰단장, 유재은 전 법무관리관이 신병 확보 대상에 올랐습니다.
앞서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도 이번 영장 청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특검은 대통령과 참모들, 군 관계자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해 수사에 외압을 가한 중대한 공직자 범죄 사건이라고 지적하며, 피의자들 사이에서 진술 맞추기나 휴대전화 교체 등 증거인멸 정황도 다수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전 과정을 주도한 주범으로 지목했는데, 이 전 장관에게는 허위 공문서 작성 및 행사, 공무상 비밀누설 등 모두 6가지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수사 외압 사건 전반의 공범이라고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다른 피의자들에 대해선 해병 순직 사건 이첩 회수 과정에 관여하거나, 초동 수사를 담당한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을 집단항명수괴 혐의로 입건하는 등 수사 외압 과정에 단계별로 가담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2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고 구속 필요성을 따져볼 예정입니다.
의혹의 정점에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는 오는 23일 계획하고 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이 출석 여부를 밝히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취재 장동우 문주형]
[영상편집 박성규]
[그래픽 김형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예린(yey@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