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씨 주가조작과 공천 개입 등 혐의 3차 공판이 열렸습니다.

오늘 재판에는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김 씨와 법정에서 처음으로 대면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고등검찰청에 나와있습니다.

김건희 씨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사건 3차 공판이 오늘 오전 10시 1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습니다.

김 씨는 지난 재판 때와 마찬가지로 마스크를 쓰고 머리를 묶은 채 법정에 나타났습니다.

오전 재판에선 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해 2022년 당시 김건희 씨 비서인 유경옥 전 행정관의 샤넬 가방 교환 업무를 응대한 매장 직원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됐습니다.

해당 직원은 유 전 행정관이 누군가와 통화를 하며 제품을 고르는 장면을 목격했고, 통화 상대방의 목소리가 김건희 씨의 목소리와 유사하다고 판단, 이후 퇴근길에 유튜브 영상을 찾아 확인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재판부는 오후에는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이어갑니다.

명 씨가 김건희 씨와 법정에서 처음 마주하게 되는 건데요.

특검팀과 변호인단은 명 씨를 상대로 김건희 씨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한 구체적인 지시를 받았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걸로 보입니다.

[앵커]

해병특검 수사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방 기자, 내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핵심 피의자 7명이 동시에 구속 심사를 받는데요.

특검팀이 영장 심사 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내일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시작으로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 등 핵심 피의자 7명의 영장 심사가 연달아 진행됩니다.

특검은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피의자들이 서로 입을 맞추는 등 증거 인멸 우려가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 수사 기한을 한 달 남기고 이뤄지는 이번 영장 심사는 향후 수사 성패를 좌우할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특검은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 경북·전남경찰청을 동시에 압수수색 했습니다.

특검은 순직해병 사건 당시 경찰이 국방부의 지시나 압력에 따라 사건을 축소·은폐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내일 수사 외압 의혹 최고 윗선인 윤석열 전 대통령 조사 일정도 잡혀있죠.

[기자]

네, 앞서 해병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게 내일 오전 10시까지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다만 내일 조사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윤 전 대통령 측은 조금 전 언론 공지를 통해 이번 주 변호인들 재판 일정으로 출석이 불가하다면서 특검 측과 추가로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이 구치소 방문 조사를 요청했지만, 특검은 사무실 출석 조사가 원칙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양측 간 조율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특검 측은 윤 전 대통령이 소환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 절차에 따라 여러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단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현장연결 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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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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