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미 협상팀이 다시 워싱턴으로 향했습니다.
지난주 협상 결과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한 지 하루 만인데요.
남은 한 두 가지 쟁점을 놓고 최종 타결을 시도할 걸로 보입니다.
협상팀은 '국익에 맞는 타결'을 강조하면서, APEC이란 시한에 얽매여 부분 합의문을 먼저 채택하진 않을 거라고 못박았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방미 협상을 마치고 귀국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불과 2~3일 만에 다시 워싱턴 D.C로 향했습니다.
미국과의 실무 협상 결과를 이 대통령에게 보고한 다음날 곧바로 추가 조율에 나선 겁니다.
출국에 앞서 김용범 실장은 양국 간 의견이 많이 좁혀져 있지만, "한두 가지 팽팽히 대립하는 분야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남아있는 한두 가지 쟁점에 대해서 우리 국익에 맞는, 그런 타결안을 만들기 위해서 이틀만에 다시 나가게 됐습니다."
김 실장과 김 장관은 이번에도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만날 것이라고 예고했는데, '실무선에서의 마무리 협상이 아니냐'는 질문에 확답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김정관/산업부 장관> "마무리라기보다는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 긴장의 시간이 있을 것 같습니다"
대미 협상팀이 일주일 가량 앞둔 2차 한미 정상회담 전까지 최종 타결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일부 쟁점이 해소되지 않아도 합의된 내용에 대해서만 먼저 부분 MOU를 체결할 거란 관측도 있지만, 대통령실은 "전체가 합의돼야 성과물이 나오는 것"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APEC이라는 특정 시점에 우리가 특정 시점 때문에 중요한 부분을 남기고 합의된, 부분 합의된 안을 가지고 MOU 사인하는 이런 일은 저희 정부 내에서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미 타결된 통상 합의 사항들은 물론, 국방비 증액과 미국산 무기 구매 등 안보 합의, 그리고 우라늄 농축·재처리 권한 확대를 골자로 하는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추진까지 '패키지 합의문'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정식 MOU가 아닌 '팩트시트', 즉 설명자료 수준의 문서 채택이 이뤄질 거란 예상도 있습니다.
정부는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으면서, 신중한 태도로 대미 협상에 임하고 있습니다.
경주 APEC 정상회의 전 이견을 최종 조율해 한미 정상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영상취재 함정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보경(jangbo@yna.co.kr)
대미 협상팀이 다시 워싱턴으로 향했습니다.
지난주 협상 결과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한 지 하루 만인데요.
남은 한 두 가지 쟁점을 놓고 최종 타결을 시도할 걸로 보입니다.
협상팀은 '국익에 맞는 타결'을 강조하면서, APEC이란 시한에 얽매여 부분 합의문을 먼저 채택하진 않을 거라고 못박았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방미 협상을 마치고 귀국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불과 2~3일 만에 다시 워싱턴 D.C로 향했습니다.
미국과의 실무 협상 결과를 이 대통령에게 보고한 다음날 곧바로 추가 조율에 나선 겁니다.
출국에 앞서 김용범 실장은 양국 간 의견이 많이 좁혀져 있지만, "한두 가지 팽팽히 대립하는 분야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남아있는 한두 가지 쟁점에 대해서 우리 국익에 맞는, 그런 타결안을 만들기 위해서 이틀만에 다시 나가게 됐습니다."
김 실장과 김 장관은 이번에도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만날 것이라고 예고했는데, '실무선에서의 마무리 협상이 아니냐'는 질문에 확답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김정관/산업부 장관> "마무리라기보다는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 긴장의 시간이 있을 것 같습니다"
대미 협상팀이 일주일 가량 앞둔 2차 한미 정상회담 전까지 최종 타결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일부 쟁점이 해소되지 않아도 합의된 내용에 대해서만 먼저 부분 MOU를 체결할 거란 관측도 있지만, 대통령실은 "전체가 합의돼야 성과물이 나오는 것"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APEC이라는 특정 시점에 우리가 특정 시점 때문에 중요한 부분을 남기고 합의된, 부분 합의된 안을 가지고 MOU 사인하는 이런 일은 저희 정부 내에서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미 타결된 통상 합의 사항들은 물론, 국방비 증액과 미국산 무기 구매 등 안보 합의, 그리고 우라늄 농축·재처리 권한 확대를 골자로 하는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추진까지 '패키지 합의문'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정식 MOU가 아닌 '팩트시트', 즉 설명자료 수준의 문서 채택이 이뤄질 거란 예상도 있습니다.
정부는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으면서, 신중한 태도로 대미 협상에 임하고 있습니다.
경주 APEC 정상회의 전 이견을 최종 조율해 한미 정상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영상취재 함정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보경(jangbo@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