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월 하순인데 벌써부터 초겨울 추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부 일부 지방은 아침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졌는데요.

이번 추위는 내일부터 풀리겠지만, 다음 주 초 다시 찬바람이 불 것이란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리가 내린다는 절기 '상강'을 앞두고 연일 찬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한 자릿수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설악산이 영하 0.1 도로 전국에서 가장 추웠고, 이천백사 0도, 서울은 6.6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대륙의 찬 공기가 내륙 깊숙이 파고들면서 정읍 5.5도 등 남부지방은 올 들어 가장 쌀쌀했습니다.

차가운 동풍이 산맥으로 불어드는 강원 영동과 동해안은 연일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원 삼척과 경북 울진은 시간당 30㎜의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호우특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내일도 동풍이 이어지면서 강원 영동에 최대 60㎜, 영남 해안은 적게는 5㎜, 많게는 20㎜의 강수량이 예상됩니다.

최근 동해안은 많은 비로 지반이 크게 약해져 있는 만큼 산사태, 토사 유출 등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 기온이 크게 하강한 산지는 도로에 살얼음이 낄 가능성이 있어 교통안전에도 유의해야겠습니다.

내일부터는 추위가 풀리면서 서울의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올라 예년의 10월 하순 날씨를 회복하겠습니다.

기상청은 주말까지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보이다 다음 주 초 다시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영상편집 권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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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kimjh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