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건강과 재미를 모두 잡는 스포츠로 클라이밍 즐기는 분들이 늘었는데요.

이에 실내 등반장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도 필요합니다.

김준하 기자입니다.

[기자]

인공 암벽을 오르며 기록을 겨루고 체력을 기르는 운동인 스포츠 클라이밍.

최근 건강한 취미로 각광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강대웅 / 서울 동대문구> "실내 클라이밍은 날씨와 상관 없이 즐길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저는 주에 3~4번 오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이면 추운 날씨 탓에 실내 암벽 등반장을 찾는 발길이 늘어나곤 하는데, 무엇보다 안전 수칙 준수가 중요합니다.

이렇게 실내에 설치된 인공 암벽 중 일부는 줄 없이 맨몸으로 오르도록 되어있는데요.

암벽을 오르다 떨어지면 몸으로 충격이 전달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국소비자원에 최근 5년간 접수된 인공 암벽 등반 관련 안전사고는 모두 202건, 특히 지난 2023년부터 그 건수가 대폭 늘었습니다.

접수된 사례들을 분석해보니, 추락사고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안전하지 않은 방법으로 내려오거나 착지 자세가 잘못돼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대로 착지하지 않으면 발목이나 손목, 팔꿈치 등을 다칠 위험이 있어 홀드를 잡고 천천히 내려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 자신에게 맞는 난이도를 선택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김소영 / 한국소비자원 위해예방팀 팀장> "초보자의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 강사의 지도를 받아야 하고요. 무리해서 높은 코스를 시도하기 보다는 본인의 체력과 실력에 맞는 난이도부터… 안전하게 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비자원은 안전 수칙을 꼼꼼히 지키며 건강하고 즐거운 취미 생활을 이어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이승욱]

[영상편집 김태희]

[그래픽 김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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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하(jju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