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양국이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릴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무역합의를 최종 도출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을 했습니다.
우리 협상팀은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기자]
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다시 워싱턴을 찾았습니다.
지난주 미국 측 무역협상 상대인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만나 이견을 조율하고 한국으로 돌아간 지 김 실장은 사흘 만이고요, 김 장관은 이틀 만입니다.
이곳 시간으로 오늘 오전 공항에 도착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말 들어보시죠.
<김정관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남아 있는 쟁점들이 있어서 그 쟁점들을 물론 화상으로도 하지만 직접 보고하는 게 훨씬 효과적일 것 같아 가지고 직접 만나기로 했습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한미 무역협상이 꽤 마지막까지 와 있다는 조금 더 진전된 말도 더했는데요.
많은 주제에 의견이 근접했고 한두 가지 이견이 있는데, 그 이견이 생각보다 크고 이번 방문 목적도 이견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용범 정책실장의 말 들어보시죠.
<김용범 / 대통령실 정책실장> "(이견은) 어느 정도 조율이 돼 있고 우리가 이번에 온 추가적인 주제에 대해서 우리 입장을 미국이 좀 더 진지하게 이해를 해준다고 그러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 협상팀은 워싱턴 도착 직후 곧바로 미국 상무부를 찾아 러트닉 장관과 면담을 가졌는데요.
말씀하신 쟁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질문을 했는데, 말을 아꼈습니다.
김 실장의 말 들어보시죠.
<김용범 / 대통령실 정책실장> "잔여 쟁점이 무엇인지 그것에 대해서 말을 하기는 어렵고…(10년 할부라는 얘기들 많이 하잖아요) 이야기를 한번 해볼게요."
협상팀은 러트닉 장관과 2시간 남짓 협의를 마친 뒤 쟁점을 두고 일부 진전은 있었지만 다 끝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번에는 러트닉 장관과의 면담을 마친 뒤 발언입니다.
<김용범 / 대통령실 정책실장> "남아있는 쟁점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또 했고요. 또 일부 또 진전이 있었고…협상이라는 것은 늘 그렇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건 아니고요."
[앵커]
APEC 정상회의 전 사실상 마지막 한미 협상이고 전해드린 것처럼 "마지막까지 와 있다"는 말까지 나왔는데요.
쟁점은 무엇이고 어떤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네, 한미무역협상의 미해결 쟁점이죠.
결국 3천 500억 달러, 우리 돈 약 500조 원에 달하는 대미 투자를 어떤 식으로 할지 정하는 게 관건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액 현금 방식으로 한꺼번에 투자를 하라고 압박해왔는데요.
이럴 경우 외환위기를 넘어 우리 경제를 뿌리째 흔들 수 있어서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수용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앞서 여러 차례 협상을 통해 이 부분을 이해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고 미국 측도 어느 정도 이해를 하고 있다는 게 우리 협상팀의 설명이었는데요.
오늘 사실상 마지막 담판에서 3천 5백억 달러 가운데 현금 비율을 얼마나 할지, 또 이 돈의 공급 기간, 다시 말해 할부 기간을 어떻게 할지를 두고 중점 협상을 벌인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협상팀은 APEC 정상회의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미국 측과 추가 대면 협상을 하기는 어려울 거라고 밝혔는데요.
대신 필요할 경우 미국 측과 화상 협의를 가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협상팀은 러트닉 장관과의 면담을 마치고 다른 일정 없이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입니다.
숨가쁘게 진행된 한미 무역협상이 어떤 결과로 매듭지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현장연결 이현경]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호윤(ikarus@yna.co.kr)
한미 양국이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릴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무역합의를 최종 도출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을 했습니다.
우리 협상팀은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기자]
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다시 워싱턴을 찾았습니다.
지난주 미국 측 무역협상 상대인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만나 이견을 조율하고 한국으로 돌아간 지 김 실장은 사흘 만이고요, 김 장관은 이틀 만입니다.
이곳 시간으로 오늘 오전 공항에 도착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말 들어보시죠.
<김정관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남아 있는 쟁점들이 있어서 그 쟁점들을 물론 화상으로도 하지만 직접 보고하는 게 훨씬 효과적일 것 같아 가지고 직접 만나기로 했습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한미 무역협상이 꽤 마지막까지 와 있다는 조금 더 진전된 말도 더했는데요.
많은 주제에 의견이 근접했고 한두 가지 이견이 있는데, 그 이견이 생각보다 크고 이번 방문 목적도 이견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용범 정책실장의 말 들어보시죠.
<김용범 / 대통령실 정책실장> "(이견은) 어느 정도 조율이 돼 있고 우리가 이번에 온 추가적인 주제에 대해서 우리 입장을 미국이 좀 더 진지하게 이해를 해준다고 그러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 협상팀은 워싱턴 도착 직후 곧바로 미국 상무부를 찾아 러트닉 장관과 면담을 가졌는데요.
말씀하신 쟁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질문을 했는데, 말을 아꼈습니다.
김 실장의 말 들어보시죠.
<김용범 / 대통령실 정책실장> "잔여 쟁점이 무엇인지 그것에 대해서 말을 하기는 어렵고…(10년 할부라는 얘기들 많이 하잖아요) 이야기를 한번 해볼게요."
협상팀은 러트닉 장관과 2시간 남짓 협의를 마친 뒤 쟁점을 두고 일부 진전은 있었지만 다 끝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번에는 러트닉 장관과의 면담을 마친 뒤 발언입니다.
<김용범 / 대통령실 정책실장> "남아있는 쟁점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또 했고요. 또 일부 또 진전이 있었고…협상이라는 것은 늘 그렇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건 아니고요."
[앵커]
APEC 정상회의 전 사실상 마지막 한미 협상이고 전해드린 것처럼 "마지막까지 와 있다"는 말까지 나왔는데요.
쟁점은 무엇이고 어떤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네, 한미무역협상의 미해결 쟁점이죠.
결국 3천 500억 달러, 우리 돈 약 500조 원에 달하는 대미 투자를 어떤 식으로 할지 정하는 게 관건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액 현금 방식으로 한꺼번에 투자를 하라고 압박해왔는데요.
이럴 경우 외환위기를 넘어 우리 경제를 뿌리째 흔들 수 있어서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수용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앞서 여러 차례 협상을 통해 이 부분을 이해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고 미국 측도 어느 정도 이해를 하고 있다는 게 우리 협상팀의 설명이었는데요.
오늘 사실상 마지막 담판에서 3천 5백억 달러 가운데 현금 비율을 얼마나 할지, 또 이 돈의 공급 기간, 다시 말해 할부 기간을 어떻게 할지를 두고 중점 협상을 벌인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협상팀은 APEC 정상회의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미국 측과 추가 대면 협상을 하기는 어려울 거라고 밝혔는데요.
대신 필요할 경우 미국 측과 화상 협의를 가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협상팀은 러트닉 장관과의 면담을 마치고 다른 일정 없이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입니다.
숨가쁘게 진행된 한미 무역협상이 어떤 결과로 매듭지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현장연결 이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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