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유일의 종자산업박람회인 국제종자박람회가 전북 김제 민간육종단지에서 개막했습니다.

올해 박람회에서는 수출 경쟁력을 갖춘 동시에 이색적인 국내 우수한 종자들을 선보였는데요.

엄승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딸기와 비슷한 모습으로 자라는 '딸기고추'가 붉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흰색을 띠었다가 점차 노란색을 나타내는 '백옥가지'.

배추와 양배추의 종간교배 종으로 달콤한 맛이 특징인 '통쌈추' 등 다양한 종자 품종들이 각양각색의 매력을 뽐냅니다.

올해로 9번째를 맞은 국내 유일의 종자 전문 산업박람회인 국제종자박람회가 김제에서 막을 열었습니다.

박람회에서는 농업인과 소비자가 추구하는 추세와 해외시장을 겨냥한 97개 기업과 기관 등이 개발한 우수한 종자 480여 개 품종을 선보입니다.

<남효정 / 충북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저희 콩 연구회에서 이제 박람회에 와서 많은 품종을 보고 또 연구할 때도 많은 방향성을 생각하게 될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 종자의 수출을 추진하기 위해 22개국 84명의 해외바이어가 참여해 81억 규모의 수출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로티 / 인도 바이어> "저는 인도 벵갈루루에서 왔고요. 양배추와 콜리플아워, 오이, 고추 품종을 보러 왔습니다."

최근 국산 품종 개발과 보급이 증가하면서 해외 품종에 지불하는 로열티는 2023년 기준 80억원으로 줄었습니다.

정부는 국내 종자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 개발 투자와 인공지능 육종 등에 더욱 노력할 방침입니다.

<김정욱 /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R&D 투자도 많이 늘리고 최근에 발전하고 있는 AI 디지털 육종 같은 것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갖춰 나갈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씨앗 팔찌 만들기와 화분 만들기, 액자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돼 있습니다.

종자산업의 중요성과 미래가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번 박람회는 24일까지 진행됩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영상취재 기자 정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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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현(e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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