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 곳곳에서 천 년 전 신라인들의 숨결이 첨단 디지털로 재현되고 있습니다.

문화유산에 첨단 기술을 더한 '문화 APEC'이 속속 시작됐는데요.

경주시는 이를 계기로, 세계로 뻗는 관광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전동흔 기자입니다.

[기자]

1천400여 년 전 신라 왕경을 확장현실 XR를 통해 들여다볼 수 있는 XR버스도 관광객을 맞이합니다.

황룡사, 경주월성, 첨성대 등 경주의 주요 유적지를 확장현실을 통해 감상하면 관광과 기술, 유산과 현재가 같은 차 안에서 만납니다.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 "황룡사라든지 분황사 그다음에 월성궁 이런 모습들을 XR로 복원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우리 시민들도 굉장히 관심이 있을 거고 전 세계인들도 이렇게 훌륭한 문화재가…"

천년 신라인들의 유산은 야간에 빛으로 다시 깨어납니다.

첨단 미디어아트가 보문호를 물들이고, 첨성대의 시간은 오늘로 이어집니다.

미디어아트와 입체영상, 상징조형물 연출이 한데 어우러지며 신라의 과거와 경주의 미래를 한 화면에 담아냅니다.

경주시는 문화유산이라는 특장점을 살려 경주의 매력 속으로 세계인들이 빠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주낙영 / 경주시장> "흔히들 우리 경주를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그러잖아요. 이제는 움직이는 박물관 경주가 된 것 같습니다. 이런 새로운 콘텐츠를 통해서 더 많은 관광객들이 경주의 진가를 마음껏 즐기고 돌아갈 수 있는…"

빛과 문화, 그리고 기술을 통해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경주가 다시 세계의 무대에 서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전동흔입니다.

[영상취재 최문섭]

[영상편집 이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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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흔(e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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