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여성이 뇌 수술을 받던 도중 직접 클라리넷을 연주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진짜 호박으로 만든 보트 경주 대회가 열렸는데요.

지구촌화제에서 만나보시죠.

[기자]

의료진에 둘러싸여 누워서 클라리넷을 연주하는 여성.

뇌 수술을 받는 도중 클라리넷을 연주하는 겁니다.

영국 킹스 칼리지 병원에서 뇌에 전기 자극을 줘 파킨슨병 증세를 완화하는 ‘뇌심부 자극 수술’이 진행됐습니다.

수술을 받은 데니스 베이컨씨는 아마추어 클라리넷 연주가로 활동해 왔지만 2014년 파킨슨병 진단 이후 근육이 굳으면서 연주를 포기해야 했습니다.

국소마취만 받은 채 깨어있는 채로 수술을 받은 베이컨 씨, 수술 효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위해 클라리넷을 연주했는데요.

결과는 대성공!

<키우마르스 아슈칸 / 영국 킹스칼리지 병원 집도의> “이런 수술은 보통 환자가 깨어있는 상태에서 진행됩니다. 그래야 곧바로 환자의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죠. 우리는 당연히 그녀가 수술 중에 클라리넷을 연주하는 것이 상태를 평가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의료진은 파킨슨병이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악화하겠지만, 수술로 증상이 악화하는 것을 상당 부분 늦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둥근 형태의 보트를 타고 힘껏 노를 저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

기우뚱기우뚱 빠질 듯 안 빠지는 이 보트의 정체. 바로 진짜 호박입니다.

거대한 호박의 속을 파내 보트를 만든 겁니다.

미국 오리건주에서 호박 보트 경주 대회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직접 자신이 탈 호박 속을 파내 보트를 만들었는데요.

좀 더 가볍고 빠르게 움직이기 위해서 꼼꼼하게 속을 파내는 게 중요하다고 하네요.

영화 속 캐릭터와 요정, 가수 엘비스 등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분장한 참가자들의 의상도 볼거리 중 하나!

매년 가을 핼러윈 전후로 펼쳐지는 이 독특한 경주 대회는 이제 오리건주를 대표하는 가을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화제였습니다.

[내레이션 김빅토리아노]

[영상편집 김휘수]

[글·구성 신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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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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