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순직해병 특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구속 후 처음으로 소환했습니다.

해병 특검은 이 밖에도 남은 의혹 관련자들을 줄소환하며 집중 조사에 나섰는데요.

공수처의 '수사 방해' 의혹도 본격적으로 겨냥하며, 오동운 공수처장 소환 방침을 밝혔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구속 후 첫 조사에 출석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은 입을 굳게 다문 채 조사실로 직행했습니다.

<임성근 / 해병대 전 1사단장> "(여전히 순직 사건에 법적인 책임 없다는 입장 고수하십니까?) …"

특검은 지난 주 대대적인 핵심 피의자 신병 확보 시도 이후, 남은 의혹들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우선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처음 소환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도피 의혹 당시 대통령실과 국가안보실 사이에서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 조사했습니다.

해병 순직 사건에 대한 공수처의 '늑장 수사' 의혹과 관련한 본격적인 소환 조사도 시작했습니다.

공수처는 국회가 송창진 전 부장검사를 위증으로 고발한 사건을 대검찰청에 통보하지 않고 일부러 수사를 늦췄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특검은 의혹의 실체를 일부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민영 / '순직해병' 의혹 특검보> "특검은 국회가 송창진 전 검사를 위증으로 고발한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를 진행해왔고, 이 과정에서 공수처의 채상병 관련 수사에 대한 방해 행위가 실제로 있었던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특검은 박석일 전 공수처 부장검사를 직무유기 혐의 피의자로 소환 조사했고 공수처 서열 2위인 이재승 차장 검사도 직권남용 혐의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특검은 공수처 수장인 오동운 처장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번주 중 피의자로 소환한다고 예고했는데,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겠단 의지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편집 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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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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