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 전세계의 눈이 쏠렸습니다.

두 정상이 약 6년 만에 만난 만큼 분위기가 어땠을지도 궁금한데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에 나와있습니다.

네, 오늘(30일) 오전 11시 김해공항 나래마루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만났죠.

두 정상의 만남, 6년 4개월 만입니다.

먼저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이 환하게 웃으면서 시 주석의 등을 두드렸고, 시 주석도 미소를 지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매우 성공적인 회담이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시 주석은 매우 강경한 협상가"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시 주석은 "미중 관계는 안정적"이라며 "두 경제 대국이 부딪힐 수 있고 여러 역풍이 있지만, 올바른 길을 향해 동일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중국은 미국과 협력할 준비가 됐다"며 "중국의 발전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즉, 마가(MAGA) 비전과도 함께 간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두 정상의 만남, 나름 나쁘지 않은 분위기로 시작한 것 같은데요.

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시진핑 주석은 경주로 향했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트럼프는 시 주석과의 회담 후 워싱턴으로 떠났고요.

시 주석은 한국에서의 국빈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시 주석의 방한은 지난 2014년 7월 이후 약 11년 만인데요.

11월 1일까지 이어지는 2박3일 동안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와 만찬, 한중정상회담 등 일정을 이어갑니다.

한중 정상회담은 모레인 11월 1일 예정돼있는데요.

회담에서 중국의 한한령이 해제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입니다.

중국은 2016년 사드 사태 이후, 한중 관계는 다소 냉랭해져 있는 상황인데요.

중국은 공식적으론 부인하고 있지만 사드 사태 이후, 한국 콘텐츠와 상품 소비를 제한해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희토류 등 공급망 안정화 방안과 한중 FTA 2단계 협정 조기 타결도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반도체와 AI 등 첨단기술 협력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에서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현장연결 진교훈]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주영(ju0@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