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공식 개막했습니다.

경주 국제미디어 센터로 가보겠습니다.

장보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아침 21개 회원국 정상과 정부 대표들을 영접했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처음 대면했다면서요.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APEC 정상회의 본회의가 오늘 개막했습니다.

의장을 맡은 이재명 대통령이 21개 회원국 정상과 정부 대표들을 개별 영접했는데요.

국제기구인 IMF 총재가 가장 먼저 입장했습니다.

11년 만에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대면도 이뤄졌는데요.

이 대통령이 "환영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네자, 시 주석도 "안녕하십니까"라고 화답했습니다.

한중 정상은 악수와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회의장으로 함께 이동했는데, 이 대통령은 "오는 길이 불편하진 않으셨냐"며 자연스럽게 시 주석을 안내했습니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의 첫 한중정상회담이 내일(1일) 열릴 예정인데, 양 정상이 하루 전 먼저 첫 대화 기회를 가진 겁니다.

미국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참석했고요, 어제 첫 정상회담을 한 다카이치 일본 신임 총리도 자리했습니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을 대신해 부총리가 참석했고, 초청국 자격으로 칼리드 아부다비 아랍에미리트 왕세자도 함께 했습니다.

세션은 허심탄회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개회사 이후엔 '비공식 대화'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앵커]

이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하는 다자외교 행사인데요.

이 대통령은 개회사에서 어떤 내용을 전했습니까?

[기자]

정상회의 1세션은 무역과 투자 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이 주제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상회의 제1세션 개회사에서 "협력과 연대만이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끄는 확실한 해답"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질서가 격변하는 중대한 변곡점 위에 서 있다"고 진단하면서, 현실이 녹록지는 않다고 밝혔는데요.

자유무역질서가 거센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힘을 합쳐 공동 번영을 이뤄내야 한다는 궁극의 목표를 강조하며 회원들에 허심탄회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요청했습니다.

또 신라 화백정신을 소개하며 조화와 상생의 길을 당부했습니다.

[앵커]

이 대통령, 오늘 오찬을 겸한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 'ABAC'(에이박) 대화에도 참석했죠?

[기자]

ABAC은 민간 자문기구입니다.

매년 APEC 정상들과의 대화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한 견해를 듣고, 기업인 건의사항도 전달해왔는데요.

이 대통령도 아태지역 발전을 위한 민관협력 방안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APEC을 계기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5년 만에 한국을 찾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회동'을 해 주목받았는데요.

엔비디아와 우리 산업계가 협업을 더욱 강화하고, 정부도 이를 뒷받침하는 환경 조성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제기됩니다.

저녁에는 각국 정상들의 APEC 환영 만찬도 있을 예정입니다.

다자외교 행사가 시작되며 경주에서는 더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이 대통령은 오늘 아랍에미리트 칼리드 아부다비 왕세자와도 면담을 가졌습니다.

지금까지 경주 미디어센터에서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보경(jangbo@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1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