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국방부 장관이 오늘(3일) 북한과 맞닿아있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를 방문했습니다.

한미 국방장관이 함께 JSA를 찾은 건 2017년 이후 8년 만입니다.

두 장관은 내일(4일) 국방부에서 한미안보협의회의를 열고 동맹 현안을 논의합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참석을 위해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

방한 첫 일정으로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했습니다.

한미 국방장관이 함께 JSA를 찾은 건 2017년 10월 당시 송영무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장관의 방문 이후 8년 만입니다.

두 국방 수장은 북한이 바라보이는 관측소(OP)에서 JSA경비대대 한미 대대장으로부터 작전 현황을 보고받고, 판문점 회담장도 둘러봤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한미 국방장관이 판문점에 직접 온 그 자체가 양국 간 동맹 관계에 있어서 가장 상징적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규백 / 국방부 장관> "어느 때보다도 한미가 공고한 가운데, 연합방위 태세를 구축하면서 작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만족한다. 이런 취지로 말씀하셨습니다."

한미 국방장관은 이번 57차 SCM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등 동맹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거론된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 계획도 협의할지 주목됩니다.

두 국방장관의 JSA 방문이 이뤄진 날 한미 합참의장도 용산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MCM)를 열고 양국 군사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양측은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기준에 따라 진행된 연간 평가 중 많은 부분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공감했습니다.

공군 대장 출신들인 한미 합참의장은 우리 공군과 주한미군 전투기에 각각 탑승해 공중에서 연합 편대비행을 지휘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영상취재 정재현]

[영상편집 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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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림(yoon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