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늘(4일) 김건희 씨 어머니 최은순 씨와 오빠 김진우 씨를 소환합니다.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수사 방해 혐의로 장시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씨의 모친 최은순 씨가 처음으로 특검 조사를 받습니다.

최 씨는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국고 손실, 증거 은닉 및 인멸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지난 7월 김건희 씨 일가를 대상으로 강제수사를 벌인 지 3개월 반 만입니다.

<문홍주 / '김건희 의혹 특검' 특검보(지난 7월)> "각 주거지 및 사무실, 위 개발 사업 시행 회사인 ESI&D 사무실, 위 사무실이 위치하고 있는 온 요양원 등 8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김건희 씨 오빠 진우 씨 역시 같은 혐의로 3차 소환조사를 받습니다.

특검이 두 사람을 상대로 조사할 내용은 크게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수사 방해 혐의입니다.

특검은 우선 김건희 씨 일가의 가족회사인 ESI&D가 공흥지구 개발 사업 과정에서 부당한 이득을 얻었는지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김 씨가 청탁용으로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이우환 화백의 그림과 명품 목걸이, 금거북이 등을 김 씨 일가가 숨긴 정황에 대해서도 신문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금거북이와 함께 전달한 것으로 의심되는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축하 카드와 경찰 인사 리스트는 압수수색 과정에서 사라졌는데, 특검은 두 사람이 증거 인멸에 가담했다고 보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서도 특검은 이달 내로 김건희 씨와 윤석열 전 대통령 소환조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오는 6일 이배용 전 위원장을 먼저 불러 금거북이와 추사 김정희의 작품 세한도 복제품을 건네며 인사청탁을 했는지, 전달 배경을 직접 조사합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영상편집 나지연]

[그래픽 전해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한채희(1ch@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