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의 대표적 명소이자 시민들의 오랜 휴식처인 금정산이 국내 24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습니다.

추진 20년 만에 맺은 결실에 부산 시민들은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고휘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도심 한 가운데 자리 잡은 금정산입니다.

해발 800m에 이르는 이 산은 금정구와 북구 등 6개 자치구와 양산시에 걸쳐 있으며 면적은 약 67만㎡에 이릅니다.

한 해 350만 명이 찾을 정도로 부산 시민들에겐 친숙한 금정산.

기후 에너지환경부는 최근 국립공원위원회를 열고,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을 결정했습니다.

지난 2005년 시민사회가 국립공원 지정에 관한 의견을 처음 낸 뒤 20년 만에 이뤄진 결실입니다.

지난 1987년 소백산국립공원 이후 37년 만에 보호지역이 아닌 곳이 새롭게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첫 사례입니다.

시민들도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유병영/부산시 해운대구> "부산 금정산은 한국의 명산인데, 금정산이 국립공원으로

너무 늦게 지정된 게 상당히 아쉽습니다.

국립공원이 됐으니까 금정산에 많이 놀러 와 주었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금정산에는 멸종위기종 14종을 포함한 1천700여 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자연경관 71개소와 문화자원 127점이 분포합니다.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이후 관광객 유입과 소비 등 경제 활성화가 기대되면서 경제적 가치는 연간 6조6천억원으로 추정됩니다.

<박형준/부산시장> "국립공원과 관련된 제반 안전시설이라든지 관련 자연 생태 보호시설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보다 체계적인 방법으로 국가 지원 하에 관리하게 되고 국립공원이 명품관광 자원으로 자리 잡게 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영상취재 박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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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휘훈(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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