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투자 리딩방 사기를 벌인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캄보디아에서 단속을 피해 베트남으로 도피한 로맨스스캠 조직원들도 현지 경찰에 덜미를 잡혀 국내 송환을 조율 중입니다.

정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범행을 저지른 피의자들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서울경찰청은 투자 리딩사기를 벌여온 총책 A씨 등 조직원 129명을 검거했습니다.

대포통장 유통팀부터 실행팀까지 치밀하게 업무를 나눈 이들은 한국과 캄보디아를 오가며 220명을 상대로 약 422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히 총책 A씨는 자신의 형과 조카에게 중책을 맡기며, 장기간 범행을 이어왔습니다.

A씨 등 19명을 구속 송치한 경찰은 아직 캄보디아에 체류 중인 피의자 15명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렸습니다.

단속을 피해 캄보디아에서 베트남으로 넘어간 이들도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진 못했습니다.

경찰은 베트남 공안당국과 공조해 B씨 등 로맨스스캠 조직원 5명을 베트남 현지에서 검거했습니다.

B씨 등은 캄보디아 바벳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하며 피해자 192명으로부터 46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최근 속도를 내고 있는 동남아 스캠 조직에 대한 국제공조 협력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자평했습니다.

지난달 말 인터폴을 비롯해 캄보디아 등 9개국과 공조협의체를 꾸린 경찰은 초국경작전을 준비하는 등 스캠 범죄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박재석 / 경찰청 국제공조담당관(지난달 23일)> "모든 국가에서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정보 공유라든지, 피해자 검거라든지, 피해자 보호라든지…"

경찰은 검거한 피의자들의 국내 송환을 위해 현지 당국과 절차를 논의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정호진입니다.

[영상편집 박창근]

[그래픽 김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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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진(hojean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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