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4일) 2% 넘게 내리며 4,100선으로 후퇴했던 코스피가 오늘은 개장 초반 크게 내려 장중 4천선도 붕괴됐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AI 버블' 논란이 커지면서 우리 증시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개장 시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배시진 기자.

[기자]

네, 오늘(5일) 코스피 4천선이 개장 직후 붕괴됐습니다.

지난 10월 27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천선을 돌파한 지 약 7거래일 만입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4일) 대비 1.61% 내린 4,055.47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개장 초반 낙폭을 넓혀 3% 넘게 내리더니, 오전 9시 10분경 결국 4천선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장중 4% 넘는 낙폭을 보이면서 한국거래소가 코스피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습니다.

올들어 지난 4월 7일 이후 두 번째입니다.

인공지능 업종 고평가 논란, 일명 'AI 버블론'이 미국 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우리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900선 아래로 내려 890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대량 매도에 나섰고, 개인과 기관은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항목 대부분에는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특히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가 장중 한때 5%가량 급락해 '10만 전자'가 붕괴됐고, SK하이닉스도 5% 넘게 내리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장중 1,445원대까지 상승하면서 지난 4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한편, 간밤 뉴욕 증시는 인공지능 관련 업종 중심 고평가 논란에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S&P500 지수가 각각 전 거래일보다 0.53%, 1.17% 하락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04% 급락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현재 글로벌 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AI 버블' 우려가 국내 투자자들의 투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크게 올랐던 만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에도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장호진]

[영상편집 진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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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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