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방부가 북한에 군사당국 간 회담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북한군이 비무장지대에서 작업하는 과정에 우리 지역을 침범하는 상황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군사분계선 기준선 설정을 논의하자고 촉구한 겁니다.
다만 북한이 이에 호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북한을 향해 "남북 군사당국 회담을 개최해 군사분계선(MDL) 기준선 설정에 대해 논의하자"고 공식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회담 일정과 장소는 판문점을 통해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측의 긍정적이고 빠른 호응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정부 들어 남북 회담을 공식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군사회담 제안 배경에 대해 국방부는 최근 북한군이 비무장지대 내 지뢰 매설 등의 작업 과정에 일부 인원들이 MDL을 넘어 우리 지역을 침범하는 상황이 계속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북한군의 MDL 침범과 이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이 지속되면 비무장지대 긴장이 높아지고, 자칫 남북 간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도 우려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군의 MDL 침범은 올해에만 10여차례 확인됐습니다.
<김홍철 /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이러한 상황은 1953년 정전협정 체결 당시 설치했던 '군사분계선 표식물'이 상당수 유실되어 일부 지역의 경계선에 대해 남측과 북측이 서로 인식의 차이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대통령실은 국방부의 대북 담화에 대해 "남북 간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논의를 제안했다"며 힘을 실었습니다.
다만 국방부의 군사회담 제안에 북한이 응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실제 국방부는 담화 발표에 앞서 유엔군사령부와 북한군 간 핫라인을 통해 회담 의사를 전달했지만, 북한은 전혀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여기다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북한이 그동안 "한국과 마주 앉을 일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온 만큼 갑자기 입장을 바꿀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영상취재 정재현]
[영상편집 송아해]
[뉴스리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지성림(yoonik@yna.co.kr)
국방부가 북한에 군사당국 간 회담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북한군이 비무장지대에서 작업하는 과정에 우리 지역을 침범하는 상황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군사분계선 기준선 설정을 논의하자고 촉구한 겁니다.
다만 북한이 이에 호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북한을 향해 "남북 군사당국 회담을 개최해 군사분계선(MDL) 기준선 설정에 대해 논의하자"고 공식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회담 일정과 장소는 판문점을 통해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측의 긍정적이고 빠른 호응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정부 들어 남북 회담을 공식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군사회담 제안 배경에 대해 국방부는 최근 북한군이 비무장지대 내 지뢰 매설 등의 작업 과정에 일부 인원들이 MDL을 넘어 우리 지역을 침범하는 상황이 계속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북한군의 MDL 침범과 이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이 지속되면 비무장지대 긴장이 높아지고, 자칫 남북 간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도 우려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군의 MDL 침범은 올해에만 10여차례 확인됐습니다.
<김홍철 /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이러한 상황은 1953년 정전협정 체결 당시 설치했던 '군사분계선 표식물'이 상당수 유실되어 일부 지역의 경계선에 대해 남측과 북측이 서로 인식의 차이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대통령실은 국방부의 대북 담화에 대해 "남북 간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논의를 제안했다"며 힘을 실었습니다.
다만 국방부의 군사회담 제안에 북한이 응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실제 국방부는 담화 발표에 앞서 유엔군사령부와 북한군 간 핫라인을 통해 회담 의사를 전달했지만, 북한은 전혀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여기다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북한이 그동안 "한국과 마주 앉을 일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온 만큼 갑자기 입장을 바꿀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영상취재 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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