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은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엽니다.

민주당은 또 공천 규칙 개정을 위한 여론 조사에도 돌입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국회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양소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오늘 대구를 방문해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정 대표가 '보수 텃밭'인 대구를 찾은 건 지난 8월 취임 후 처음입니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50주기를 맞은 '대구 인혁당 사건'을 거론하면서 "50년 전 사법부와 지금의 조희대 사법부 과연 다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8월 15일 독립을 확인한 이후에 독립운동한 사람들을 8·16 독립운동가라고 부른다"면서 "조희대 사법부도 8·16 독립운동가들이 아닌지, 스스로 비겁함을 돌아봐주시길 바란다"고 압박했습니다.

최근 3특검에서 청구한 구속영장 상당수가 기각된 걸 비난한 거로 읽힙니다.

한편, 정 대표의 대구 방문을 두고 당 안팎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험지'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민주당은 지방선거를 위한 밑 작업에 착수한 상태인데요.

공천 규칙 개정을 위해 오늘부터 이틀 간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합니다.

개정안의 핵심은 '20대 1 미만'으로 규정된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반영 비율을 '1대 1'로 바꾸는 겁니다.

사실상 대의원제가 폐지되는 건데, 당내 호응을 얼마나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개정안에는 비례대표 순위를 100% 권리당원 투표로 정하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대장동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가 소유한 강남 빌딩 앞에서 모였네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와 관련해 대여 공세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남욱 변호사의 청담동 건물 앞에서 '대장동 일당 7,800억원 국고 환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이 자리에서 "남욱은 이 건물 외에도 수백억원대 토지도 소유하고 있다"며 "대장동 항소 포기는 민생에 쓰여야 할 돈을, 범죄자들에게 돌려준 심각한 범죄"라고 비난했습니다.

나경원 의원도 마이크를 잡고 '범죄수익 환수 특별법'을 발의했다고 설명하며, 이 법을 통해 사법 정의 훼손을 바로잡겠다고 밝혔습니다.

범죄수익 환수 특별법은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의 범죄 수익을 소급해 환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한편, 우리 정부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투자 분쟁에서 승소한 걸 놓고도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공격했습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소송 당시 '승소 가능성은 없다'던 민주당이 이제는 자신들의 성과라고 포장하고 있다"며 "공을 가로채려는 민주당의 태도는 낯부끄럽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양소리입니다.

[현장연결 박성현]

[영상편집 김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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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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