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정청래 대표 취임 뒤 첫 대구 방문인데요.

자세한 내용 국회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양소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 대구를 방문해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는데요, 정청래 대표가 '보수 텃밭'인 대구를 찾은 건 지난 8월 취임 후 처음입니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50주기를 맞은 '대구 인혁당 사건'을 거론했습니다.

인혁당 사건은 권위주의 정부가 사법부를 동원해 시민을 억압한 대표적인 공안 조작 사건인데요.

정 대표는 "50년 전 사법부와 지금의 '조희대 사법부'는 과연 다른가, 그런 근본적인 의문을 가져본다"고 말했습니다.

정 대표는 또 "민주당은 '대구 회복' 선언을 하고 끊임없이 대구 민심을 얻기 위해서 노력하고 노크하겠다"며 TK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정치검찰 조작기소 대응 특별위원회'는 활동 성과를 발표하는 대국민 보고를 하며,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치 검찰의 문제는 이제 명확합니다. 최근 법원의 판단은 이재명 대통령 사건이 정치적 의도가 짙은 억지 조작기소였다는 점을 확인시켜 줬습니다."

특위는 대장동 재판의 핵심 증거인 '정영학 녹취록'의 신빙성을 의심하며, 법무부에 추가 감찰을 요구하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대장동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가 소유한 서울 강남의 한 빌딩 앞에서 모였네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와 관련해 대여 공세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남욱 변호사의 청담동 건물 앞에서 '대장동 범죄 수익 국고 환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항소 포기로 날아간 7,400억 원이면, 성남 시민 전체에게 소비 쿠폰을 86만 원씩 지급할 수 있는 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7,800억을 전부 회수하지 못한다면, 대통령이든 법무부 장관이든 법무부 차관이든 검총대행이든 그 누구라도 함께 7,800억을 토해내야 할 것입니다."

나경원 의원도 마이크를 잡고 '범죄수익 환수 특별법'을 발의했다며, 범죄 수익을 소급 환수해 사법 정의 훼손을 바로잡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장동혁 대표는 여의도에서 중진 의원들과 오찬을 하며 선거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앵커]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의 국제 소송에서 정부가 승소한 걸 두고도 여야의 해석은 엇갈렸네요.

[기자]

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대구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이 승소했다는 기쁜 소식, 4천억 원을 배상하지 않아도 된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적인 성과와 더욱 빛나게 된 대한민국을 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전현희 최고위원도 "배상금 0원이라는 기적 같은 결과를 이끌어낸 정부 당국과 실무진들에게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소송 당시 '승소 가능성은 없다'던 민주당이 이제는 자신들의 성과라고 포장하고 있다"며 "공을 가로채려는 민주당의 태도는 낯부끄럽다"고 지적했습니다.

2023년 당시 법무부 장관으로서 소송을 주도했던 한동훈 전 대표는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은 그때 왜 반대했는지 반성하고,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자화자찬은 황당하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양소리입니다.

[현장연결 박성현]

[영상편집 김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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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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