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김건희 씨의 재판이 현재 법원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재판 영상이 일부 공개됐습니다.

피고인석에 앉은 김건희 씨는 마스크를 쓰고 고개를 숙였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한채희 기자.

[ 기자 ]

네.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건희 씨 재판에 신청한 영상 중계가 오늘 일부 허용되며, 두 달 만에 김 씨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머리를 묶지 않은 채로 뿔테 안경과 마스크를 쓴 김 씨는 사복 차림으로 피고인석에 앉았습니다.

겉옷 왼쪽에는 수용 번호 4398 배지가 달려 있었습니다.

재판부는 오늘(19일) 특검팀의 서증조사에 들어가기 앞서 재판의 일부분만 중계를 허용했는데요.

오늘 재판에서 진행되는 증거 조사 절차 중 피고인 김건희 씨의 반론권이 보장되지 않을 수 있는 부분은 중계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공익적 목적을 위해 국민의 알권리는 보장돼야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무죄 추정 원칙 등의 권리도 보호돼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김건희 씨의 오빠 김진우 씨의 영장실질심사도 진행됐죠?

[기자]

네. 오전 10시 10분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김건희 씨 오빠 김진우 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약 4시간 만에 종료됐습니다.

특검은 지난 4일과 11일 김 씨와 모친 최은순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뒤 14일 김 씨에 대해 특가법상 국고 손실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습니다.

특검팀은 김씨 일가가 실소유한 회사 이에스아이엔디가 양평 공흥지구 개발 과정에서 아파트 사업의 개발부담금을 부당한 방법으로 부담하지 않는 등 특혜를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다만 모친 최 씨에 대해서는 김 씨와 부모 자식 관계고 범행 가담 정도와 증거인멸 우려 등을 참작해 영장을 청구하지 않았습니다.

김진우 씨의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이르면 오늘 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19일)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재판도 있는데, 증인으로 채택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또 불출석한다고요?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오전부터 한덕수 전 총리의 재판이 진행되는 가운데 증인인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오늘도 출석하지 않겠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에도 불출석했는데요.

재판부는 과태료 500만 원과 구인영장을 발부하며, 재판 출석 의사와 상관없이 영장 집행을 예고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증인신문은 오후 4시인데, 실제 구인영장이 집행될지, 윤 전 대통령이 이에 응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증인 김용현 전 장관은 오늘 오후 법정에 출석했는데요. 다만 증언은 거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 전 장관의 변호인의 경우 재판부의 허락을 받지 않고 방청석에서 발언을 하려다 제재를 당했고 퇴정 명령도 거부하자 재판부는 감치를 명령했고 이후 감치 재판을 위해 대기 상태에 놓은 것으로도 파악됐습니다

한편, 또 다른 증인인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은 법정에 출석은 했으나 선서를 거부하기도 했는데요.

이 전 장관은 내란 관련 재판을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재판부가 명한 증인 선서를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재판부는 곧장 과태료 5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양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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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희(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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