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순직해병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특검은 '수사외압' 의혹을 중대한 권력형 범죄라고 지적했는데요.
연루된 피의자만 12명에 달합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순직해병 특검이 수사 종료 일주일을 앞두고 '수사 외압' 의혹 조사를 마무리 했습니다.
출범 140여 일만에 핵심 수사를 매듭지은 것입니다.
특검은 '수사외압' 의혹의 정점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포함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등 외압 과정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12명을 무더기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정민영/'순직해병' 의혹 특검보> "조직적으로 실행 행위를 분담하여 직권남용 범행을 저질렀고 이로서 군사 경찰 수사의 공정성과 직무 수행의 독립성을 침해했습니다."
특검은 이들이 수사 외압의 발단이 된 'VIP 격노'를 2년간 조직적으로 은폐했고, 그 실체를 파악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일로 사단장까지 처벌하면 되냐'는 윤 전 대통령의 질책 전화 후 이 전 장관은 14초 만에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게 사건 이첩 보류를 명령했고, 이어서 임성근 전 사단장의 정상 근무도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임 전 사단장 등을 혐의자에서 빼라는 구체적인 지시를 내린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병대 수사단이 사건을 경찰에 넘기려 하자 윤 전 대통령이 직접 회수를 지시하는 등 수사에 개입한 정황도 곳곳에서 드러났는데,
당시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에게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데 대응조치를 처리하지 않냐"며 질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검은 또 부당한 지시에 반발한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보복성 항명 수사에 대해 '중대한 권력형 범죄'라고 지적했습니다.
<정민영/'순직해병' 의혹 특검보> "국방부가 조직적인 보복행위를 했다는 점에서 중대한 권력형 범죄에 해당한다고 특검은 판단하였습니다."
특검은 다음 주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대사 도피 의혹 등 남은 사건 처분을 마무리하며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취재 이재호 이대형]
[영상편집 박성규]
[그래픽 전해리 김동준]
[뉴스리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예린(yey@yna.co.kr)
순직해병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특검은 '수사외압' 의혹을 중대한 권력형 범죄라고 지적했는데요.
연루된 피의자만 12명에 달합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순직해병 특검이 수사 종료 일주일을 앞두고 '수사 외압' 의혹 조사를 마무리 했습니다.
출범 140여 일만에 핵심 수사를 매듭지은 것입니다.
특검은 '수사외압' 의혹의 정점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포함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등 외압 과정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12명을 무더기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정민영/'순직해병' 의혹 특검보> "조직적으로 실행 행위를 분담하여 직권남용 범행을 저질렀고 이로서 군사 경찰 수사의 공정성과 직무 수행의 독립성을 침해했습니다."
특검은 이들이 수사 외압의 발단이 된 'VIP 격노'를 2년간 조직적으로 은폐했고, 그 실체를 파악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일로 사단장까지 처벌하면 되냐'는 윤 전 대통령의 질책 전화 후 이 전 장관은 14초 만에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게 사건 이첩 보류를 명령했고, 이어서 임성근 전 사단장의 정상 근무도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임 전 사단장 등을 혐의자에서 빼라는 구체적인 지시를 내린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병대 수사단이 사건을 경찰에 넘기려 하자 윤 전 대통령이 직접 회수를 지시하는 등 수사에 개입한 정황도 곳곳에서 드러났는데,
당시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에게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데 대응조치를 처리하지 않냐"며 질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검은 또 부당한 지시에 반발한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보복성 항명 수사에 대해 '중대한 권력형 범죄'라고 지적했습니다.
<정민영/'순직해병' 의혹 특검보> "국방부가 조직적인 보복행위를 했다는 점에서 중대한 권력형 범죄에 해당한다고 특검은 판단하였습니다."
특검은 다음 주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대사 도피 의혹 등 남은 사건 처분을 마무리하며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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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박성규]
[그래픽 전해리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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