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을 찾은 '앙숙'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을 예상 밖으로 환대했습니다.

만남은 시종일관 우호적이었고 두 사람은 뉴욕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 집무실 책상에 앉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 옆에 선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

트럼프 대통령은 생산적인 만남이었다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선거 기간 동안 쉼없이 날선 비판을 쏟아냈었던 트럼프는 맘다니가 많은 똑똑한 사람들을 이겼다며 승리를 추켜세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정말 훌륭한 시장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잘할 수록 저는 행복합니다. 정당간 차이는 없습니다. 아무런 차이가 없어요. 그가 모두의 꿈을 이루도록 도울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가 이끄는 뉴욕에서 잘 살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고 만나보니 더 그렇다고 흐뭇해했습니다.

트럼프를 민주주의의 위협이라고 규정했던 맘다니도 트럼프 대통령과 뉴욕에 대한 애정을 공유했다며 기존과는 사뭇 다른 입장을 취했습니다.

생산적인 만남이었고 앞으로도 뉴욕에 대한 애정과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조란 맘다니 / 뉴욕시장 당선인> "시간 내주신 대통령께 감사합니다. 대화 정말 고마웠습니다. 뉴욕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함께 일하기를 기대합니다."

일부에선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지난 2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 이상으로 긴장감이 흐를 거라고 우려했지만 두 사람은 회동 내내 서로에게 우호적이었습니다.

서로를 '공산주의자'와 '파시스트'라며 공격했던 두 사람은 뉴욕의 발전을 위해 함께 일하다보면 생각이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 당선인과의 만남 직전 언론 인터뷰를 통해 회동은 매우 예의있게 진행될 거라고 공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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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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