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2일) 저녁 강원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새 번지면서 산림당국이 산불대응 1단계를 발령했는데요.

당국이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강한 바람으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문형민 기자.

[기자]

네, 어제 저녁 6시 15분쯤 강원 양양군 서면 일대에서 산불이 났는데요.

진화 작업은 반나절이 지난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아직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오늘(23일) 새벽 6시 30분 기준 산불영향구역은 약 20헥타르로, 전체 산불 길이 2.25km 가운데 1.24km가 진화가 완료됐고, 진화율은 55%로 집계됐습니다.

산불영향 구역이 10헥타르를 넘어가자 산림당국은 새벽 4시를 기해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선제 대피했습니다.

양양군은 어젯밤 10시쯤 재난안전 문자를 통해 서림리, 갈천, 송천 등 인근 5개 마을 주민 에게 재난 안전문자를 보냈고요.

주민 637명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국은 현재 101대의 진화 차량과 326명의 진화 인력을 투입해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속 7.1m의 강한 바람과 급경사로 인해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해 산불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산림당국은 조금 전인 오전 7시30분 전후로 헬기 25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고요.

진화를 마치는 대로 산불조사감식반을 통해 발생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김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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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moonbr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