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갈수록 지능화되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과학 수사 기법이 수사 현장에 도입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과학 수사 기법이 어디까지 왔는지 한눈에 볼 수 있는 국제 컨퍼런스가 열렸는데요.

차승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네 발로 걷고, 한 바퀴 빙 돕니다.

개처럼 보이지만 로봇입니다.

유해가스가 퍼지거나 구조물이 붕괴된 현장처럼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대신 투입돼 사진과 영상, 잔해 정보를 수집합니다.

특히 거리 제약이 없어, 미국에서도 한국 현장의 로봇견을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모든 것은 증거가 됩니다.

현미경과 이물 분석 채취기를 통해 유골에 남은 살점, 옷에 묻은 혈흔 등 미세 흔적까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물 분석 채취기에 실제 제 명함을 넣어 봤습니다.

마우스 클릭 한 번이면 잉크 입자를 채취할 수 있는데요.

사건 현장에서 육안으로는 절대 확인할 수 없는 흔적까지 잡아낼 수 있는 겁니다.

공기 중 떠다니는 기체를 포집해 유해물질 유출 여부나 발화 원인을 분석할 수도 있습니다.

지문 채취, DNA 분석도 이제는 속전속결입니다.

새로 개발된 시약으로 기존에는 30분 이상 걸리던 지문 채취는 순식간에 끝나고,

<현장음> "칠하고 붓칠하고 한참 있어야 되고 헹구고 오래 걸렸는데 되게 간단하게 몇 초만 이렇게 하면 끝나거든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결론까지 2~3주 잡아야 하는 DNA 분석도 이 장비 하나면 현장에서 바로 신원 확인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10.29 이태원 참사 때도 신원 파악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김수현/서울 성북구> "계속 끊임없이 이렇게 연구하고, 그렇게 하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과학수사가 점점 발전하면서 우리나라가 이렇게 권위 있는 나라가 되지 않았나 싶고."

지능화되는 범죄에 맞서 진화하는 과학수사 덕분에 우리 사회는 더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영상취재 임예성]

[영상편집 이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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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은(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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