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누리호'의 4차 발사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기존 발사와 다르게, 이번에는 처음으로 민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누리호 제작을 주관했는데요.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 시대에 진입하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1년 1차, 2022년 2차, 2023년 3차까지, 누리호는 지금까지 세 차례 우주로 향했습니다.

모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누리호 제작과 발사를 주도했습니다.

4차 발사부터는 정부가 개발한 누리호 기술을 민간에 전수하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민간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 제작부터 총조립을 맡았고, 항우연은 발사 운용만 주관합니다.

민간이 주도적으로 우주 개발에 참여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로 들어선 것입니다.

기업이 스스로 발사체를 우주로 쏘아 올려, 다른 대학과 기관들의 위성 수송을 담당하게 됩니다.

<현성윤 / 우주항공청 한국형발사체 프로그램장> "(누리호 4차 발사는) 뉴 스페이스 시대에 우리 우주 기업의 기술력과 산업 역량이 본격적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자, 우주 발사 서비스가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 체계로 전환되기 위한 중요하고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민간 제작' 누리호가 첫발을 내딛는 만큼, 연구진들도 더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했습니다.

<김지남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체계종합2팀 선임연구원>"총조립 과정에서 항우연이 습득해서 이전해 주시는 기술들에 대해서 내재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박재성 / 우주항공청 우주수송부문장> "민간 업체가 총조립뿐만 아니라 부품 제작, 품질 보증까지 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걱정도 많이 하고,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요. 그런 부분들을 항우연에서 잘 지원해서…"

뉴 스페이스 시대의 신호탄이 될 4차 발사.

누리호는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오는 27일 새벽 우주로 향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영상취재 누리호 공동취재단]

[영상편집 김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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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경(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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