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공판이 오늘(24일)도 이어집니다.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인데요.

서울고등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규빈 기자.

[기자]

네.

서울고등검찰청입니다.

오늘 법원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이 열립니다.

비상계엄 당시 '행동대장'으로 불렸던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올 예정인데요.

오늘 공판에서는 정치인 체포조 명단과 관련한 신문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여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를 받고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주요 인사 10여명을 체포하려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또 국회와 중앙선관위 등에 계엄군 투입을 지시하고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과 군사법원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도 받습니다.

여 전 사령관은 초기 자신의 형사재판에서 혐의를 일체 부인했지만, 이후 말을 바꿔 계엄을 후회한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계엄을 사전에 준비한 것으로 의심받는 인물인 만큼, 오늘 전후 상황에 대해 증언할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앵커]

오늘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재판도 열리죠.

한 전 총리가 직접 특검과 변호인의 질문에 답할 예정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한덕수 전 총리의 내란 방조 등 혐의 공판에서는 피고인 신문이 진행됩니다.

피고인 신문은 증거조사가 끝난 뒤에 검사 또는 변호인이 피고인에게 기소된 공소사실 등에 대해 필요한 사항을 직접 확인하는 절차인데요.

한 전 총리는 앞선 공판에서 비상계엄 계획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경제와 대외신인도 등을 이유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틀 뒤인 26일에 열리는 결심공판에서는 특검의 구형과 한 전 총리의 최후 진술이 있을 예정인데요.

재판부는 한 전 총리에 대한 1심 선고를 내년 1월 말에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정대로 선고가 진행된다면 내란 혐의로 기소된 국무위원 중 가장 먼저 법률적 판단을 받게 되는 겁니다.

이번 재판에서 비상계엄에 대한 전반적인 판단이 이루어지는 만큼, 현재 진행 중인 다른 내란 재판의 가늠자가 될 것이란 평가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현장연결 함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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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빈(bea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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