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프로야구를 가장 빛낸 MVP는 한화의 코디 폰세 선수였습니다.

외국인 최초로 투수 4관왕에 등극하는 등 리그를 압도했는데요.

새 시즌 빅리그에서 뛸 가능성이 높은 그는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도 남겼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2025 프로야구 최고의 스타는 이변 없이 한화의 코디 폰세였습니다.

외국인 선수 최초의 투수 4관왕 폰세는 유효 투표 125표 가운데 96표를 받아 23표를 획득한 삼성의 디아즈를 제치고 MVP 트로피를 받아들었습니다.

'개막 후 17연승'으로 역대 최다 선발 연승 기록을 새로 쓴 폰세는 다승 부문(17승 1패)뿐 아니라 평균자책점(1.89), 탈삼진(252), 승률(0.944)에서 1위를 휩쓸어 다섯 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습니다

한화 선수가 MVP를 수상한 건 2006년 신인으로 MVP까지 받은 류현진에 이어 19년 만입니다.

MVP가 아닌 한국시리즈 우승이 최종 목표였다는 폰세, 재치있게 준우승의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코디 폰세 / 한화 이글스 선수> "사실 한국시리즈 우승이 목표였는데 LG 박해민 선수가 저희 팀의 우승을 저지한 것 같습니다."

새 시즌 어떤 유니폼을 입을지가 초미의 관심사.

폰세는 최근 한국에서 출산한 딸을 정성껏 기르고 싶다는 말로 답변을 피해갔습니다.

<코디 폰세 / 한화 이글스 선수> "한국을 비롯해 어디서든 좋은 추억을 많이 간직하고 있어요. 지금은 아직 다음 행선지가 결정된 건 없습니다. 지금 저는 좋은 남편, 좋은 아빠로서 육아에 전념하고 싶습니다."

생애 단 한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은 125표 중 110표를 받은 '수원 고릴라' kt 안현민에게 돌아갔습니다.

7년 만의 '타자 신인왕'입니다.

<안현민 / kt 위즈 선수> "지금은 신인으로서 이 상을 받지만, 내년에는 더 좋은, 최고를 논하는 높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편 SSG 노경은은 2년 연속 홀드왕을 차지하며 자신이 세웠던 역대 최고령 홀드왕 기록을 갈아치웠고, 두산 양의지는 포수로서 역대 최초 2차례 타격왕을 차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준]

[영상편집 김동현]

[그래픽 우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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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대(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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