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남아공 G20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튀르키예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가 언제 우발적 충돌이 벌어질지 모르는 위험한 상태인데도, 소통은 완전히 단절됐다고 우려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선 평화 체제가 확고히 구축되면 안 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침범 등을 언급하며 남북관계는 언제 우발적 충돌이 벌어질지 모르는 매우 위험한 상태라고 진단한 이재명 대통령.
이 대통령은 아무리 적대적인 국가 간에도 핫라인은 있는데, 남북 간에는 소통이 완전히 단절됐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도발을 얼마든지 제압할 수 있는 억지력을 확보한 기반 위에서 북한과 소통하고, 대화하고,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그래도 대화하려고 노력하고, 끊임없이 우리의 선의를 전달하고, 의심하면 한 번 얘기하는 것보다는 두 번 얘기하는 게 낫겠죠. 끊임없이 노력해서 바늘구멍이라도 뚫어야죠."
통일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을 흡수해선 뭐하냐며 "일단 대화하고, 평화 공존하고, 그다음에 통일을 얘기하자"면서 점진적·단계적 통일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상황에 따라 지렛대가 될 수도 있고, 결과가 될 수도 있다"며 "남북 간 평화 체제가 확고하게 구축되면 안 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상황과 조건에 따라 얘기해야 한다며 지금 단계에서는 한미훈련 축소나 연기를 쉽게 얘기할 수 없다고 부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미·중 갈등 국면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펼쳐야 한다며 "대한민국 외교의 기본적 원칙은 한미동맹을 근간으로 하되, 중국과의 관계도 안정적으로 잘 관리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양쪽 입장을 잘 활용하면 우리의 외교 지평이 오히려 확 넓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모든 국가가 함께 살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길은 자유무역 질서라며, 다자주의 체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영상편집 박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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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림(yoonik@yna.co.kr)
이재명 대통령이 남아공 G20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튀르키예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가 언제 우발적 충돌이 벌어질지 모르는 위험한 상태인데도, 소통은 완전히 단절됐다고 우려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선 평화 체제가 확고히 구축되면 안 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침범 등을 언급하며 남북관계는 언제 우발적 충돌이 벌어질지 모르는 매우 위험한 상태라고 진단한 이재명 대통령.
이 대통령은 아무리 적대적인 국가 간에도 핫라인은 있는데, 남북 간에는 소통이 완전히 단절됐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도발을 얼마든지 제압할 수 있는 억지력을 확보한 기반 위에서 북한과 소통하고, 대화하고,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그래도 대화하려고 노력하고, 끊임없이 우리의 선의를 전달하고, 의심하면 한 번 얘기하는 것보다는 두 번 얘기하는 게 낫겠죠. 끊임없이 노력해서 바늘구멍이라도 뚫어야죠."
통일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을 흡수해선 뭐하냐며 "일단 대화하고, 평화 공존하고, 그다음에 통일을 얘기하자"면서 점진적·단계적 통일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상황에 따라 지렛대가 될 수도 있고, 결과가 될 수도 있다"며 "남북 간 평화 체제가 확고하게 구축되면 안 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상황과 조건에 따라 얘기해야 한다며 지금 단계에서는 한미훈련 축소나 연기를 쉽게 얘기할 수 없다고 부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미·중 갈등 국면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펼쳐야 한다며 "대한민국 외교의 기본적 원칙은 한미동맹을 근간으로 하되, 중국과의 관계도 안정적으로 잘 관리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양쪽 입장을 잘 활용하면 우리의 외교 지평이 오히려 확 넓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모든 국가가 함께 살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길은 자유무역 질서라며, 다자주의 체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영상편집 박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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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림(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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