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에서 키움으로 이적한 안치홍 선수가 설종진 키움 감독과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어색한 첫인사를 마친 안치홍 선수, "내가 못 한 탓"이라며 남다른 각오를 다졌는데요.

이초원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원주에서의 키움 마무리 캠프가 끝나는 날, 안치홍이 고척을 찾았습니다.

주황색 유니폼이 아닌 '히어로즈'라고 적힌 단복을 입은 안치홍은 본인의 모습은 물론, 소속팀으로 첫발을 내디딘 고척이 아직은 낯섭니다.

<안치홍 / 키움 히어로즈> "처음으로 이렇게 나와 보는 거라 좀 너무 새삼스러운데 앞으로 잘 적응해서 잘 해보자 이런 생각만 가지고 오늘 왔습니다."

올해 감독 대행에서 정식 감독으로 팀을 꾸리게 된 설종진 감독과도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했습니다.

<설종진 / 키움 히어로즈 감독> "잘 부탁하고."

설 감독은 '베테랑' 안치홍에게 바라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설종진 / 키움 히어로즈 감독 > "우타자가 필요한 와중에 안치홍 선수가 있고 해서 안치홍 선수가 여기서 자기 본인의 기량을 펼쳐준다면 중심 타선으로서 왼손, 오른손 밸런스가 맞지 않나."

안치홍은 2년 전 한화와 6년 총액 72억, 대형 FA 계약을 맺었습니다.

계약 첫 해 3할 타율로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올해 1군 경기에 단 66경기에 출전하는 등 타율 1할대 부진을 겪었고, 그 결과 가을야구 엔트리도 들지 못했습니다.

최악의 시즌을 보낸 안치홍은 다가오는 2026년, 새 마음으로 절치부심하고 있습니다.

<안치홍 / 키움 히어로즈> "제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생긴 거고 이렇게 또 됐지만 그래도 말 그대로 저도 더 절실하게 생각하고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원하시면 원하시는 대로 준비를 할 생각입니다."

팀이 원하는 대로 자신을 맞추겠다고 다짐한 안치홍.

절실한 프로 17년 차 베테랑의 반등이 기다려집니다.

연합뉴스TV 이초원입니다.

[영상취재 장동우]

[영상편집 함성웅]

[그래픽 박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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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원(gr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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