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지역에서 만든 VR게임을 활용한 e스포츠 대회가 대전에서 열렸습니다.

게임학과 대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접 만든 게임을 체험·전시하는 공간도 마련돼 호응을 얻었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VR 기기를 착용하자 눈앞에 서부 시대가 펼쳐집니다.

적을 마주하고 있는 긴박한 상황에 마지막 남은 한 발을 쏘면서 승부를 결정짓습니다.

대전의 게임업체가 지난 4월 개발한 VR 게임으로, 3대 3으로 팀을 나눠 상대편을 공격하는 방식입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지역에서 만든 VR 게임을 활용한 e스포츠 대회가 열린 겁니다.

<이지백 / 게임 개발업체 대표> "차세대 디바이스인 VR 기기를 활용해서 국내 최초로 e스포츠 경기를 진행한다라는 것 자체가 기존의 모바일, PC 시장을 넘어서 VR 시장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대전 e스포츠경기장에서 '대전 게임브릿지 데이' 행사가 열렸습니다.

대전 지역 4개 대학 게임학과 학생들이 직접 만든 게임을 선보이고 체험할 수 있는 부스 50여 곳도 설치됐습니다.

<조수용 / 우송대학교 게임멀티미디어전공 4학년> "저희가 만든 게임을 유저들한테 보여줄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다른 학교에서 만든 게임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게임 산업 관계자를 비롯해 대학생 등 20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게임 기업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게임 기획과 개발, 디자인 분야 멘토링과 진로 상담을 진행해 취업과 연계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습니다.

<이은학 /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원장> "게임 기업이나 산업에게는 활성화의 계기를 열어주고 학생들에게는 활로를 열어주는 그런 네트워킹의 의미가 있습니다."

대전시는 e스포츠 경기장을 활용해 국제 대회를 유치하는 등 게임 산업을 지역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보고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규희입니다.

[영상취재 임재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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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희(g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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