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누리호 4차 발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강풍 탓에 일정이 다소 지연되기는 했지만, 어제(26일) 누리호는 발사대에 무사히 기립했는데요.

현재 발사대 설치 막바지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진행 상황 알아보죠.

임하경 기자.

[기자]

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25일) 이곳은 강풍주의보가 내려지면서, 하루 종일 거센 바람이 불었는데요.

지금은 보시다시피, 하늘이 맑고 바람도 약하게 부는 등 발사에 무리 없는 날씨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제(25일) 오전 10시 42분, 누리호가 발사대로 이송됐는데요.

그로부터 2시간 54분 뒤인 오후 1시 36분, 누리호가 하늘을 향해 우뚝 섰습니다.

이후 누리호에 전원과 추진제를 공급하는 엄빌리칼 연결 작업이 본격 시작됐는데요.

발사체 신호 점검과 자세 제어계 점검까지는 완료했지만, 강풍이 부는 탓에 일부 작업은 다 마치지 못했습니다.

연구진은 남은 엄빌리칼 연결 작업과 기체 누출 여부를 확인하는 기밀 점검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늘(26일) 오전까지 남은 작업을 완료해 발사를 정상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오후부터는 본격적으로 발사 운용 준비에 나설 텐데요.

연료와 전기 계통을 중심으로 모든 부분을 종합 점검할 예정입니다.

[앵커]

임기자, 큰 문제가 없다면 내일(27일) 새벽 누리호가 네 번째 비행에 나설 텐데요.

발사관리위원회가 오늘(26일) 정확한 발사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죠?

[기자]

네, 오늘 (26일) 오후 발사관리위원회가 누리호 추진제 충전 여부를 결정할 텐데요.

여러 발사 준비 상황, 기상 상황, 우주 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누리호의 최종 발사 시각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계획된 누리호 발사 시각은 내일(27일) 새벽 12시 54분부터 1시 14분 사이인데요.

오후 8시 15분쯤, 정확한 발사 시간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발사 4시간 전부터는 연료와 산화제 주입을 위한 절차가 시작되고요.

연료와 산화제 충전을 위한 준비를 마치면, 기립 장치가 제거됩니다.

모든 기기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면, 발사 10분 전부터는 발사자동운용 프로그램이 가동되는데요.

이때부터는 사람의 손을 떠나, 자동으로 준비 작업이 이뤄지고요.

본격적인 발사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뒤, 2년 반 만에 누리호가 우주로 향하게 됩니다.

누리호는 이번에 차세대 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를 싣고 발사되는데요.

차세대 중형위성 3호를 고도 600km 오차 범위 내에 안착시켜야 발사 성공입니다.

이번 누리호 제작과 총조립은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처음으로 주관했는데요.

민간 기업이 만든 누리호의 첫 발사로, 민간 주도의 우주 개발 시대가 열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나로우주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주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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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경(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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