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방선거를 향한 여야의 발걸음이 점차 빨라지는 모양새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서울을 공략하는 분위기인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죠.

윤솔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잠시 뒤인 오전 11시 20분쯤 당 3대 특검특위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서울시장의 이른바 '명태균 의혹'을 겨냥한 기자회견을 엽니다.

특검에서 오 시장과 관련된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을 규명하라는 취지의 회견으로 보이는데요.

민주당이 오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배경에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포석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또 차기 서울시장 주자들로 거론되는 의원들 주도로 오 시장의 시정 비판도 이어가는데요.

민주당 김영배 의원실 주관으로 '세운지역 고층 개발 문제와 대안 찾기' 토론회가 있을 예정인데, 전현희·박주민·서영교·박홍근 의원 등이 공동으로 주최합니다.

이런 가운데 박홍근 의원은 오늘 오후 2시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박주민, 서영교 의원이 출마 의사를 확인했지만, 공개 선언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관련해 어제 정청래 당 대표도 '오세훈 때리기'에 가세했는데요, 종묘와 한강버스 등 논란이 된 사업들을 거론하면서 연일 서울시장 선거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입니다.

다만 정 대표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1인 1표제'를 놓고는 당에서 반발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당원들 사이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1대 1로 둔다는 당헌·당규 개정 절차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연일 대여 투쟁을 이어가는 분위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연일 장외 여론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충남 천안을 찾아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를 여는데요.

부산과 경북 지역에 이은 다섯 번째 장외 여론전으로, 대장동 항소 포기 국정조사 요구와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재개를 재차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통적 지지층의 결속을 다지면서 다가올 지방선거를 겨냥한 행보로 풀이가 되는데요.

다만 당내에서는 다가오는 12월 3일 여당의 공세에 맞서 당 차원의 입장 선회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분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송언석 원내대표는 오전 당내 3선,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당내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당 중진들은 이 자리에서 비상 계엄 1년을 맞아 어떤 입장을 낼지, 대국민 메시지를 준비할지 여부 등을 함께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의 서울시를 겨냥한 공세 방어에도 나서는데요.

국민의힘은 오후 '야당 탄압 가짜뉴스 감시 특별위원회' 주최로 서울시와 간담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 역시 당내 공천 룰로 설왕설래가 오가는데요.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현행 5대 5에서 7대 3으로 바꾸는 안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앵커]

윤 기자, 원내 상황도 전해주시죠?

오전 대미투자특별법 발의가 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밝힌 대로, 오늘 오전 대미투자 특별법을 발의했습니다.

특별법은 정부가 무역 협상에서 합의한 3,500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전략적 투자'로 규정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담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국가적인 한미 동맹에 따라 전략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의힘도 법안에 적극 협조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양측이 이어가던 '항소 포기' 사태와 관련한 국정조사 협의는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힘이 빠지는 모양새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현장연결 김봉근]

[영상편집 윤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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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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