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현 외교부 장관이 미국과의 핵추진 잠수함 협상을 위해 자체 능력 평가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잠수함과 원자로, 핵연료 생산 능력을 먼저 평가한 뒤 협상안을 만들겠다는 건데요.

결국 핵연료 공급 방안이 협상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은 미국과의 핵추진 잠수함 협상을 위한 단계별 계획에 대해 '자체 능력 평가'를 전제 조건으로 꼽았습니다.

<조현 / 외교부 장관> "잠수함 본체와 원자력 추진체, 핵연료 이 세 가지 파트를 어느 정도 지금 할 수 있는가, 우리에 대한 엄격한 평가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기초로 미국과 협상안을 만들어서 협상을 시작할 계획..."

세 가지 중 '잠수함'과 '원자로'는 이미 자체 기술력이 충분하다고 평가받고 있어, 결국 안정적인 '핵연료' 공급 방안이 협상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문근식 / 한양대 특임교수(초대 핵추진 잠수함 사업단장)> "우리는 지금 잠수함하고 원자로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돼요. 남은 절차는 하루빨리 군사적으로 사용하는 걸 용인할 수 있도록 별도의 예외 조항을 만들면 돼요."

조 장관은 협상을 위해 조만간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중심으로 TF가 꾸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핵연료 자체 생산을 위해 필요한 우라늄 농축,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를 시사한 것으로 알려진 한미 팩트시트가, 사실은 기존 원자력협정과 다를 게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적극 반박했습니다.

<김건 / 국민의힘 의원> "이번에 미국은 한미 원자력협정, 우리가 맺은 것, 그거 지지한다고 선언한 것 이상의 의미가 없는 겁니다."

<조현 / 외교부 장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문안을 협의했던 사람으로서 이것은 미국으로부터 농축과 재처리를 확실하게 받아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내년에 '적대적 두 국가론'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북미대화 재개 속에 남북관계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라며 미중정상회담까지 남은 5개월이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영상취재 김상훈]

[영상편집 고종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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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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