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김민석 국무총리가 서울시정을 강하게 비판하고 지역 순회를 이어가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선 김 총리의 이런 광폭 행보를 놓고 서울시장이나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도전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헌법 존중 정부혁신 TF'를 주도하는 등 연일 '내란 척결' 메시지를 내며 정치적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김민석 총리.

<김민석 / 국무총리(지난 25일)> "내란 세력의 뜻대로 됐다면 오늘 나라가 어떻게 됐겠습니까? 내란의 심판과 정리에는 어떤 타협도 지연도 있어선 안 됩니다."

여기다 경기 마을 태양광과 인천 수도권매립지, 세종 AI 데이터센터 등 전국을 돌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민주당 텃밭이기도 한 광주를 찾아 취임 후 처음으로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습니다.

김 총리는 종묘와 한강 버스 선착장, 광화문광장을 직접 찾아 서울시 정책에 비판적인 메시지를 내면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각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김민석 / 국무총리(지난 14일)> "시와 관련된 거지만 안전 부분은 우리가 좀 걱정도 되고 책임감을 같이 가져야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총리실 측에서는 통상적인 민생 일정이라고 설명하지만, 이를 두고 김 총리가 향후 행보를 위한 포석을 깔아두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에 강력한 서울시장 주자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김 총리가 차출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동시에 김 총리가 정청래 대표에 대항해 다음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출마를 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김 총리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출마설에 선을 그으면서도, 당대표 출마설에 대해서는 임명권자인 이 대통령의 의중에 달려 있다고 답하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결국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전후한 정국 상황에 따라 김 총리의 행보가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영상편집 윤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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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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