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쿠팡에서 개인정보가 노출된 고객 계정 수가 3,370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실상 전 고객 정보가 유출된 건데요.
정부 차원의 조사와 경찰 수사가 시작된 가운데, 중국인 직원의 소행이라는 추정이 나옵니다.
오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이커머스 업계 1위인 쿠팡에서 고객 계정 3,370만 개 정보가 무단으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실상 거의 모든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지난 18일까지만 해도 개인정보 4,500개가 노출됐다고 밝혔는데, 열흘 만에 유출 규모가 7,500배 확대된 겁니다.
쿠팡에 따르면 유출된 정보는 고객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 일부 주문 정보 등입니다.
배송 주문 당시 입력했던 공동현관 비밀번호 등도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다만 쿠팡은 결제 정보와 신용카드 정보, 계정 비밀번호 등은 노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해킹 시도는 해외 서버를 통해 지난 6월 24일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약 5개월 동안이나 피해를 인지하지 못한 채 피해 규모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쿠팡은 앞서 이 사고를 지난 18일 인지하고, 지난 20일과 어제(29일) 관련 내용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렸고, 경찰도 지난 25일 쿠팡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관련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재까지 진행된 수사 결과, 쿠팡에 근무했던 중국 국적자가 고객 정보를 무단으로 유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 직원이 외국 국적자인 데다 이미 쿠팡에서 퇴사해 한국을 떠난 상태로 전해지면서, 수사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쿠팡은 "이번 일로 발생한 모든 우려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쿠팡을 사칭하는 전화와 문자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통신사와 금융기관, 코인 거래소에 이어, 쿠팡 정보까지 해킹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오주현(viva5@yna.co.kr)
쿠팡에서 개인정보가 노출된 고객 계정 수가 3,370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실상 전 고객 정보가 유출된 건데요.
정부 차원의 조사와 경찰 수사가 시작된 가운데, 중국인 직원의 소행이라는 추정이 나옵니다.
오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이커머스 업계 1위인 쿠팡에서 고객 계정 3,370만 개 정보가 무단으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실상 거의 모든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지난 18일까지만 해도 개인정보 4,500개가 노출됐다고 밝혔는데, 열흘 만에 유출 규모가 7,500배 확대된 겁니다.
쿠팡에 따르면 유출된 정보는 고객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 일부 주문 정보 등입니다.
배송 주문 당시 입력했던 공동현관 비밀번호 등도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다만 쿠팡은 결제 정보와 신용카드 정보, 계정 비밀번호 등은 노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해킹 시도는 해외 서버를 통해 지난 6월 24일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약 5개월 동안이나 피해를 인지하지 못한 채 피해 규모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쿠팡은 앞서 이 사고를 지난 18일 인지하고, 지난 20일과 어제(29일) 관련 내용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렸고, 경찰도 지난 25일 쿠팡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관련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재까지 진행된 수사 결과, 쿠팡에 근무했던 중국 국적자가 고객 정보를 무단으로 유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 직원이 외국 국적자인 데다 이미 쿠팡에서 퇴사해 한국을 떠난 상태로 전해지면서, 수사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쿠팡은 "이번 일로 발생한 모든 우려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쿠팡을 사칭하는 전화와 문자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통신사와 금융기관, 코인 거래소에 이어, 쿠팡 정보까지 해킹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오주현(viva5@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