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 1년이 되는 내일(3일), 김건희 씨의 결심공판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특검의 구형과 김 씨의 최후변론이 있을 예정인데요.

다만 추가로 잡힌 도이치 공범 증인 신문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배규빈 기자입니다.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통일교 청탁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건희 씨에 대한 특검의 첫 구형이 3개월 만에 나옵니다.

공교롭게도 비상계엄 1년이 되는 날 특검이 김 씨에 대해 구형을 하는 겁니다.

앞서 김 씨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가방과 목걸이를 건넸다"고 자백하자, 재판에서 기존 입장을 바꿔 이를 돌연 인정했습니다.

다만 목걸이는 받지 않았고 청탁과 대가성은 없었다고 주장하는 등 가방 수수를 제외한 다른 혐의는 여전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특검의 구형량이 주목되는 가운데,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낮췄던 김 씨가 최후 진술에서 어떤 말을 할지도 관심입니다.

<김건희 /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국민 여러분께 저 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이렇게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재판부가 특검의 중계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피고인 신문과 최후 진술 과정에서 김 씨의 육성이 처음으로 공개될 전망입니다.

재판부는 결심 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에 대한 증인신문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특검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인 이모 씨의 피의자 신문 조서를 증거로 제출했는데, 김 씨 측에서 증거 채택에 동의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추가 증인신문이 잡힌 것입니다.

증인신문이 길어질 경우 추가 기일이 잡힐 가능성이 있는데, 이럴 경우 결심 공판이 연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영상편집 최윤정]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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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빈(bea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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