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 사태가 벌어진지 1년을 맞아 안규백 국방장관은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었습니다.
안 장관은 군이 '내란 도구'로 사용된 과거와 단절하고 헌법과 국민에 충성하는 '국민의 군대'로 거듭날 것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비상계엄 1년을 맞아 전군의 주요 지휘관 150여 명을 소집한 안규백 국방장관.
5·16 군사정변, 12·12 군사반란을 언급하며 1년 전 비상계엄 사태가 철저한 단죄와 성찰이 부족했던 군의 역사 때문에 반복된 비극이라고 말했습니다.
<안규백 / 국방부 장관> "썩은 나무로 조각할 수가 없습니다. 반면교사 없이 국민의 군대 재건은 불가능합니다."
위헌적 명령을 분별 못하고 '단지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는 내란 가담 장성들의 태도가 군을 향한 국민의 시선을 싸늘하게 만들었다며, 1년 전 나라면 어떤 행동을 선택했을지를 자문해봐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안규백 / 국방부 장관> "이 질문 앞에서 흔들림 없이 자신의 직을 걸고 헌법과 국민에게 충성할 수 있는 사람만이 ‘국민의 군대 재건’이라는 사명을 완수할 것입니다."
안 장관은 하루 전 본인의 SNS에 올린 비상계엄 1년 담화문을 통해 아직도 끝나지 않은 내란 속에 있다며 '내란 청산' 의지를 거듭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국방부는 비상계엄 이후 내란특검 수사와는 별개로 안 장관 취임 후 자체조사를 벌여왔고, 최근 정부 방침에 따라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일명 '헌법존중TF'를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자체 감사 결과는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데, 징계 범위와 수위가 상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국방부는 지난주 이른바 '계엄버스'에 탑승했던 군 간부의 첫 징계 수위가 근신에서 강등으로 번복되며 '솜방망이' 논란이 일자, 징계 업무를 맡은 법무관리관과 감사관을 업무에서 배제한 바 있습니다.
안 장관은 또, 현 정부 임기 내 전작권 전환을 위해 합심해 달라고 강조했고, 인구절벽 상황에 대응한 2040년 군구조 개편과 장병 급여·복지체계 개선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영상취재 정재현]
[영상편집 박은준]
[그래픽 서영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박수주(sooju@yna.co.kr)
비상계엄 사태가 벌어진지 1년을 맞아 안규백 국방장관은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었습니다.
안 장관은 군이 '내란 도구'로 사용된 과거와 단절하고 헌법과 국민에 충성하는 '국민의 군대'로 거듭날 것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비상계엄 1년을 맞아 전군의 주요 지휘관 150여 명을 소집한 안규백 국방장관.
5·16 군사정변, 12·12 군사반란을 언급하며 1년 전 비상계엄 사태가 철저한 단죄와 성찰이 부족했던 군의 역사 때문에 반복된 비극이라고 말했습니다.
<안규백 / 국방부 장관> "썩은 나무로 조각할 수가 없습니다. 반면교사 없이 국민의 군대 재건은 불가능합니다."
위헌적 명령을 분별 못하고 '단지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는 내란 가담 장성들의 태도가 군을 향한 국민의 시선을 싸늘하게 만들었다며, 1년 전 나라면 어떤 행동을 선택했을지를 자문해봐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안규백 / 국방부 장관> "이 질문 앞에서 흔들림 없이 자신의 직을 걸고 헌법과 국민에게 충성할 수 있는 사람만이 ‘국민의 군대 재건’이라는 사명을 완수할 것입니다."
안 장관은 하루 전 본인의 SNS에 올린 비상계엄 1년 담화문을 통해 아직도 끝나지 않은 내란 속에 있다며 '내란 청산' 의지를 거듭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국방부는 비상계엄 이후 내란특검 수사와는 별개로 안 장관 취임 후 자체조사를 벌여왔고, 최근 정부 방침에 따라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일명 '헌법존중TF'를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자체 감사 결과는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데, 징계 범위와 수위가 상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국방부는 지난주 이른바 '계엄버스'에 탑승했던 군 간부의 첫 징계 수위가 근신에서 강등으로 번복되며 '솜방망이' 논란이 일자, 징계 업무를 맡은 법무관리관과 감사관을 업무에서 배제한 바 있습니다.
안 장관은 또, 현 정부 임기 내 전작권 전환을 위해 합심해 달라고 강조했고, 인구절벽 상황에 대응한 2040년 군구조 개편과 장병 급여·복지체계 개선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영상취재 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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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서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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