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작년 12월 3일 비상계엄을 막으려는 시민들로 가득했던 국회 앞은 오늘(3일)도 많은 사람들로 온종일 붐볐습니다.

그 날을 되짚으며 여러 소회를 털어놨는데요.

진보, 보수 단체의 집회도 잇따랐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1년 전, 카메라를 들고 뛰쳐나가 시민과 계엄군의 대치 상황을 찍었던 권용준씨는 다시 국회를 찾았습니다.

<권용준·류서희 / 서울 은평구·서울 강동구> "벌써 1년이 됐나 싶고, 그래도 나라가 좀 더 안정을 찾아가는 거 같아서 다행인 것 같고…거시적으로 저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친 사건이지 않았나 싶은 사건이어서 지금 이 상황이 굉장히 비현실적이라는 느낌도 들고요."

예상치 못했던 1년 전 밤과는 다르게 두터운 외투로 몸을 꽁꽁 싸매고 핫팩까지 손에 든 시민들은 찬찬히 그 날을 되짚었습니다.

국회의사당에 마련된 포토존입니다.

1년 전 계엄해제를 의결했던 국회의장석을 재현해놓은 모습입니다.

진보와 보수 단체들도 각각 국회를 찾았습니다.

진보단체들은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내란 청산이 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양경수 / 민주노총 위원장> "윤석열·김건희와 그 일당들은 아직 내란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을 청산해야 새로운 사회를 도모할 수 있습니다."

보수단체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을 옹호하는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현장음>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 윤석열! 윤 어게인!"

진보·보수단체와 일부 유튜버가 같은 공간에 모이며 크고 작은 갈등도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여의도에 기동대 83개 부대 약 5천400명을 배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영상취재 양재준 임예성]

[영상편집 강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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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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