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권발 내란 종식, 사법 개혁 드라이브 속에 여야의 첨예한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열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사법개혁 법안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청구를 예고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국회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양소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민주당은 내란 청산 의지를 강조하면서 '정치 검찰'의 처벌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열었는데요.

정청래 대표는 이 자리에서 "윤석열 검찰 독재 기간 검찰이 무도한 조작기소를 벌였다"며 이재명 대통령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찰의 무도한 조작기소에 대해 내란을 단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검찰의 조작기소도 단죄해야 할 시점이고, 국민적 요구도 높은 상황입니다."

또 "민주당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무도한 검찰을 법에 따라 처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의 영장 기각은 '사법부의 비상식적인 결정'이라고 비난하면서, 여전히 국민의힘은 계엄과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특히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어제 '계엄은 의회 폭주를 막기 위한 것이었다'고 한 건 "내란 공범이 되는 길을 선택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김병기 원내대표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장동혁 대표의 행태는 정말 유감입니다. 윤석열의 궤변을 받아적고, 내란 세력의 논리를 그대로 확산시키는, 그런 분이 어떻게 공당의 대표를 자처할 수 있겠습니까."

김 원내대표는 또 본회의장에 착석한 국회의원 숫자가 60명 미만이면, 필리버스터를 중단할 수 있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는데요.

민주당은 해당 개정안을 다음 본회의에서 최우선 처리할 방침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어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과 법왜곡죄 신설법 등 '검찰개혁' 법안들이 법사위를 통과한 데에 강하게 비판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민주당의 사법개혁을 '내란몰이'라고 비난하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내란몰이에 올인하는 건, 할 줄 아는 다른 게 없기 때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내란 사범을 나치 전범처럼 처벌해야 한다'고 벌언한 데에 전면 반박하기도 했는데요, 장 대표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나치 정권의 히틀러 총통을 꿈꾸는 이재명 대통령의 입에서 '나치 전범'이라는 말이 그냥 나온 건 아닐 것입니다. 국민과 전쟁을 벌이겠다는 것입니다."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내란 전담 재판부와 법 왜곡죄 신설의 위헌성을 강조하는 '긴급 세미나'를 열며 여론전을 펼쳤습니다.

장 대표는 계엄을 두둔하는 듯 했던 어제 메시지와 관련해 추가 언급을 내놓지 않았지만, 당 일각에선 비판이 이어지며 갈등 상황도 지속됐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민주당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의 인사 청탁 논란을 '인사 농단'이라고 부르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문자에 언급된 대통령실 김현지 제1부속실장을 거론하며 "친명 인사도 김 실장에 한 수 접고 인사청탁을 할 정도라면, 그 위세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도 어렵다"고 비꼬았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공적인 인사 시스템을 완전히 무력화시키고 끼리끼리 형님 누나 부르면서 민간단체인사까지 개입하는 인사 전횡이자 국정농단의 타락한 민낯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건 당사자인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부적절한 처신 송구하다"고 SNS에 썼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양소리입니다.

[현장연결 고다훈]

[영상편집 박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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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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